李대통령, 오늘 해수부 업무보고…뒤숭숭한 분위기 달랠 메시지 주목
해수부 끝으로 보름간 이어진 첫 부처 업무보고 일정 마무리
전재수 사퇴로 장관 공석…해수부 이전·북극항로 등 과제 검토
- 한병찬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해양수산부 업무보고를 끝으로 보름간 이어진 새 정부 첫 부처 업무보고 일정을 마무리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해수부와 산하기관을 상대로 생중계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해수부 업무보고에서는 해수부 부산 이전, 북극항로 개척, 해양 수도권 건설 등 주요 과제가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수부는 이날 부산청사 개청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는 만큼 직원 정착 여부, 조직 재정비 방안,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재수 전 해수부 장관 사의로 뒤숭숭한 해수부 분위기를 달랠 메시지도 나올지 주목된다. 앞서 전 전 장관은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허위 사실에 근거한 것이지만, 조직이 흔들리지 않도록 제가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온당하다고 판단했다"며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해수부 업무보고를 마지막으로 19부·5처·18청·7위원회 등 228개 기관 업무보고 일정에 마침표를 찍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8일 지방시대위원회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11~12일, 16~19일 정부 부처 및 산하기관 업무보고를 받았다.
업무보고의 모든 과정은 생중계됐다. 정책 결정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국민들이 정부의 국정철학을 직접 보고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부처별 업무보고가 생중계되는 건 처음이며, 국민주권 정부의 국정철학을 국민과 나누고 정책 이행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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