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임대주택 왜 자꾸 분양해 팔아 치우나…바꿔야"
"역세권에 멀쩡한 민간주택처럼 지어 임대해야"
"후세대에도 임대주택 살 기회 줘야…그래야 '집 안 사면 망해' 생각 줄어"
- 한재준 기자, 이기림 기자, 한병찬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이기림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공공임대주택과 관련해 "역세권에다 7~8평 빼곡하게 지어 사람이 못살게 하는 것 말고 멀쩡한 민간주택처럼 (공공임대주택을) 지어서 임대하고, '내가 여기에서 살다가 돈을 벌어서 나가 다른 집 사야지' 생각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54회 국무회의에서 "임대주택을 왜 자꾸 분양해 팔아치우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장기공공임대주택 비율이 8%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 "사람들은 임대 주택에 들어가면 '내가 언젠가 분양 받겠지', 이 생각을 하고 있다"며 "분양 받아야지 하니 맨날 싸우잖아요. 분양 가격 투쟁하고. 이런 것을 바꿔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사람한테도 좋은 공공임대를 살 기회를 줘야지 자기가 공공임대를 살다가 영구적으로 가져야지가 아니라 10~20년 살았으면 후세대도 그렇게 살고 돈을 모을 기회를 줘야하지 않냐"며 "그래야 '내 집 안 사면 난 죽어, 망해' 이런 생각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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