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방송인지 편파 유튜브인지, 중립성 어겨"…종편 저격

방미통위 업무보고서 "방송 편향성·중립성 훼손" 지적
"특정 정당 개인 사적 유튜브처럼 활동"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희망찬 농업·농촌, 모두가 행복하게 일하는 나라' 농림축산식품부(농촌진흥청·산림청)-고용노동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1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한병찬 김민수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일부 종합편성채널을 '편파 유튜브'에 빗대며 공개 저격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업무보고에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보고를 받던 도중 방송 정상화 내용이 빠져 있다고 지적하며 "종편, 그게 방송인지 편파 유튜브인지 의심이 드는 경우가 꽤 있잖아요. 그런 건 (방미통위) 업무에 안 들어 가냐"고 물었다.

류신환 방미통위원장 직무대행이 "이번에 방송3법 개정으로 공영방송의 민주성을 강화하는 부분이 보완됐다"고 답하자 이 대통령은 "(종편 관련 내용은) 없다"며 실무자들에게 설명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위원회 업무 중에 방송의 편향성이나 중립성 훼손이나 품격이 떨어지는 것에 대한 게 있어야 할 것 아니냐. 언급조차 왜 없냐"라고 지적했다.

방미통위 측은 "방송의 내용 관련한 편향, 중립성 부분에 대해서는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서 평가하게 돼 있다. 저희가 다루는 부분은 아니다"라는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중립성을 어기고, 특정 정당의 개인 사적 유튜브처럼 활동한 것에 대해 방미통위는 전혀 관여할 수 없다는 것인가"라고 재차 물었다.

류 직무대행은 "재승인 때 그런 부분을 판단하기 때문에 개별 보도, 논평에 대해서는 방심위에서 심의하도록 구조가 돼 있다"고 말했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