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우리 방산, 상대적 우위…수출 성과 곧 나올 것"
"방산 수요 빠르게 커져…경제적 유익, 방위력 도움돼 집중 투자해야"
"인도 조선 협업 요청에 군수도 들었을 것…외교관계 확대 유효 수단"
- 한재준 기자, 심언기 기자
(서울·앙카라(튀르키예)=뉴스1) 한재준 심언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G20 정상회의 계기로 만난 각국 정상과의 방위산업 분야 협력과 관련해 "다방면으로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실제 수출 성과도 내야 하고, 실제 결과도 조만간 나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튀르키예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서 기내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말하며 "상당히 전망이 좋은, 또 해야 할 분야라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다른 나라도 우리의 무기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고 공동개발, 공동생산, 공동판매, 시장개척에 관심이 많다"며 "KF-21을 포함한 전투기나 인도 같은 경우는 조선 산업 협업을 구체적으로 요청했는데 거기에는 군수 분야도 들어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했다.
앞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한국·일본·인도와의 조선 분야 협력체계인 '소다자 협력'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우리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판단할 여지가 남아 있기 때문에 '충분히 제안은 잘 들었고 추후에 논의하자'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방산 분야 수출을 두고 "라면 1개 팔고 마는 것과 다르다"며 외교관계 구축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각국이 지금 매우 군사적 위협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위협을 느끼는 정도가 점점 더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방위산업을 통해) 국가 간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매우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서다.
이 대통령은 "방위 산업 수요가 우리가 예상한 것 이상으로 빠르게 커지고 있다. 중동만 해도 다들 언제 예측을 넘어 갑작스러운 급변 사태가 생길지 모르겠다고 불안해 한다"며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태가 점점 도래하고 있어 이 부분(방산)은 결국 계속 커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방위산업 분야는 괄목할 만큼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 우위를 가지고 있다"며 "방위 산업에 대한 지원, 방위 관련 연구개발(R&D), 투자, 이런 부분은 경제적으로도 유익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자체 방위력 강화에도 크게 도움 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방산 수출이 외교관계 구축에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는 "협업을 하게 돼 공동 기술개발, 공동 생산, 이런 식으로 가게 되면 군사·안보 협력을 안 할 수가 없다"며 "우리도 결국은 국방 분야 투자를 늘릴 수밖에 없는 상태인데 그러면 외교 관계도 확대해 나가는 데 방위산업 분야가 아주 현실적으로 매우 유효한 수단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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