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대외관계 관리 분절적, 따로 놀아…외교분야 더 투자해야"
"한국에 대한 외국 인식 높아져…저력 기반으로 세계로 나아갔으면"
"여러 분야서 잠재력 엄청나…외교 관계로 문 열어야"
- 한재준 기자, 심언기 기자
(서울·앙카라(튀르키예)=뉴스1) 한재준 심언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외교 분야를 정리하고, 조금 더 타국과의 협력을 구체적으로, 세밀하게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튀르키예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서 기내간담회를 열고 "우리는 소위 통상 국가인데 대한민국의 대외 관계 관리가 매우 분절적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교육부는 대학, 또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 관련 사업을 하는데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고,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코트라대로 가고 따로 다 놀고 있다"며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며 "제가 외교부 장관에게도, 안보실장에게도 '앞으로 외교 분야에 대해 우리가 조금 더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더 많이 투자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이어 "이번 G20 회의를 가면서 '대한민국에 대한 외국의 인식이 정말 높아지고 있구나', 이것을 정말 느낀다. 대체적으로 한국 문화에 대해 상찬을 한다"며 "이 저력을 기반으로 우리가 국내에서만 우리끼리 아웅다웅하는 것을 넘어서 세계로 나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충분히 길을 열어갈 수 있겠다"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하다 못해 한글 교육 수요가 너무 넘쳐서 대대적으로 한국 교육 과정을 확대할 계획인데 그런 것도 대한민국 청년이 세계로 나가서 대한민국 문화를 가르치고, 한글을 가르치고 그렇게 해야 하지 않겠냐"라며 "뷰티든, 푸드, 식품이든 콘텐츠, 드라마, 영화, 노래 정말 여러 분야에서 수요가 넘치는 것 같다. 잠재력이 엄청나게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잠재력을 우리가 활용을 해야 하는데 그 첫 번째는 우리가 외교 관계로 문을 열고, 세부적인 가능성은 크게는 기업이 뚫어가겠지만 우리가 문화 전파를 통해 토대를 단단하게 하겠지만, 결국 그 안에서 개별적인 아이템도 만들고, 할 수 있는 게 참 많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정부가 하기에 따라 대한민국 국경 바깥에서 얼마든지 일자리든, 기업이든, 수출이든 해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회를 밝혔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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