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국빈 방문…오늘 정상회담
국부 묘소 방문 시작으로 양자 정상회담과 국빈 만찬 진행
"한국전쟁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싸운 관계…형제 국가"
- 한병찬 기자, 심언기 기자
(서울·앙카라=뉴스1) 한병찬 심언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7박 10일' 중동·아프리카 순방의 마지막 행선지인 튀르키예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 등 순방단을 태운 공군 1호기는 이날 오전 8시쯤 튀르키예 앙카라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25일까지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한다.
이 대통령의 공항 도착 행사에는 알파슬란 바이락타르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 젬 아프쉰 악바이 앙카라 부주지사, 아이잔 데미르 앙카라 부시장, 아이한 칼렌데르 중앙사령관, 아흐멧 제밀 미르오을루 외교부 의전장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튀르키예 측 인사들과 악수한 뒤 카펫을 따라 천천히 이동했다. 이 대통령은 중간쯤 멈춰 도열한 튀르키예 측 병사들을 향해 튀르키예 언어인 "메르하바 아스켈"(헬로 솔저)이라고 말했다. 도열병들은 일제히 구호를 외쳤다.
이 대통령은 첫날 튀르키예 국부 묘소 방문을 시작으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 만찬을 갖는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라는 점을 강조하며 방산·원전·바이오 분야로 협력을 넓히기 위한 구상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 참전국인 튀르키예는 전통적 우호국이자 신흥 시장에 속하는 경제적 파트너로서 정부는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공급망 협력과 첨단 산업 파트너십을 구체화하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전일 튀르키예 통신사 '아나돌루'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양국 관계를 두고 "한국전쟁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싸운 관계"라며 "혈맹으로 이어진 형제 국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은 형제의 국가 튀르키예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계속 중요하게 여기고 강화할 것"이라며 "튀르키예는 한국에 글로벌 차원에서 혁신, 투자, 경쟁을 위해 협력하는 전략적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튿날에는 양국 간 양해각서(MOU) 서명식과 공동 언론 발표, 공식 만찬 등이 예정돼 있다. 이번 MOU에는 방산 생산기술 협력, 원전 프로젝트 공동 진출, 바이오·보건 분야 파트너십 등이 폭넓게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튀르키예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 뒤 앙카라에서 귀국길에 오른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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