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남아공 G20으로…'실용외교' 글로벌사우스로 확장
21~23일 G20 정상회의 참석…아프리카와 연대·협력, 발전 기여 의지 밝힐 듯
올해 마지막 다자외교 무대…경주 APEC 비전 확산 논의 나설 듯
- 한재준 기자, 심언기 기자
(서울·카이로(이집트)=뉴스1) 한재준 심언기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와 이집트 등 중동 지역 순방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G20은 이 대통령이 취임 후 다섯 번째로 참석하는 다자외교 무대로 이 자리를 통해 이재명 정부의 '국익 중심 실용외교' 지평을 아프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로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21~23일 남아공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G20은 주요7개국(G7)과 브릭스(BRICS), 믹타(MIKTA) 회원국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아르헨티나·유럽연합·아프리카연합 등 21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국제경제 협력 최상위 포럼이다. 올해 정상회의는 '연대, 평등,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개최된다.
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G20 정상회의 1세션에 참여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 지속가능한 성장'을 주제로 경제성장, 무역의 역할, 개발 재원 등을 논의한다. 같은날 2세션에도 참석해 각국 정상과 '회복력 있는 세계'를 주재로 재난 위험 경감, 기후 변화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23일에는 '모두를 위한 공정한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3세션에 참여해 핵심 광물, 양질의 일자리, 인공지능(AI)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남아공을 비롯한 아프리카에 대한 연대와 협력, 아프리카 발전에 대한 기여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또 우리나라와 멕시코,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호주로 구성된 믹타와도 다양한 분야에서 메시지를 발신해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목소리를 키운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각국 정상이 합의한 '글로벌 AI 기본사회 회복과 성장' 등 비전이 G20에서 확산하도록 관련 논의에 나설 계획이다.
G20은 올해 이 대통령의 다자외교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무대다.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 G7, 유엔총회,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 경주 APEC 등 굵직한 다자 외교 일정을 소화해 왔다.
이 대통령은 G20 일정 이후 24~25일(현지시간)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하는 것으로 7박 10일간의 순방을 마친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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