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정상 오찬장에 '울고넘는 박달재'…"김혜경 여사 고향 배려"
UAE 정상, 李대통령 조찬 따로 챙겨…부르즈 칼리파엔 '태극기'
李대통령, UAE 상징 '팔콘' 조형물 화답…모친·영부인에도 선물
- 심언기 기자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뉴스1) 심언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극진한 예우로 성대하게 환영해 준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에게 UAE의 상징인 팔콘(매) 조형물을 선물했다.
모하메드 대통령은 오찬에서 한국 전통 음식과 함께 '울고 넘는 박달재', '제3 한강교' 등 음악으로 화답하며 다시 한번 각별한 우의로 화답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한-UAE 정상회담에 이은 공식오찬 메뉴는 한국의 바비큐 소스와 UAE의 대추야자 소스를 조합한 소고기 소스, 볶음 김치와 한국산 배, 참깨 등 한국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 등이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오찬 공연으로 UAE 음악대는 '울고 넘는 박달재'와 '제3 한강교'를 연주하며 흥을 돋구었다고 한다. UAE 측은 김혜경 여사 고향이 충청북도 '박달재'인 점, 한국과 UAE 측의 가교가 이어지길 희망한다는 의사를 담아 두 노래를 선정했다고 한다.
UAE 측의 극진한 환대에 이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의 상징인 팔콘(매) 조형물을 모하메드 대통령에게 선물하며 사의를 표했다. UAE에서 팔콘은 국가의 독립성과 자유, 전통적 권위와 용맹함을 의미한다. 모하메드 대통령의 모친인 파티마 여사를 위한 '궁중 매영'(보석궁중채화), 파티마 여사를 위한 '높은 나예함' 선물도 따로 마련해 전달했다.
모하메드 대통령은 이날 아침에는 이 대통령에게 야채 바구니와 여러 종류의 후무스(중동 지역에서 즐기는 소스), 케이크와 중동식 디저트, 수프 등 조찬 메뉴를 직접 보내오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정상회담을 가진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현존 최고층 건축물인 두바이 소재 부르즈 칼리파 빌딩에 대형 태극기 현수막 조명을 거는 등 각별한 예우를 이어갔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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