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강남 다주택' 이찬진 금감원장에 "고위공직자로서 부적절"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문제 있어 보여…그에 따른 조치 있어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인사말 및 업무보고를 마친 후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5.11.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심언기 김지현 금준혁 기자 =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6일 다주택 논란을 불러일으킨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에 대해 "고위공직자로서 적절하지 않은 일이 있었다고 판단된다"고 유감을 표했다.

강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대출 규제를 주도한 이찬진 금감원장이 전문 투기를 한 것인데, 이게 규제받는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하자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거기에 따른 조치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금감원장은 강남 아파트 2채와 서울 시내 곳곳에 상가·오피스텔, 토지 등을 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금감원장은 참여연대 활동 시절 "헌법에 다주택 금지 조항을 넣고 싶다", "다주택자의 고위 공직자 임용을 배제해야 한다" 등 다주택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강 비서실장은 주 의원이 이 금감원장 소유 토지가 '알박기 땅', '전문적인 투기'라고 재차 지적하는 것에 있어서도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수긍했다.

다만 강 비서실장은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는 "여론조사를 확인하고 있지만, (주진우) 위원님이 말씀하신 것(불만)하고 제가 받아본 부분은 좀 다르다"고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