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핵연료 잠수함, 미국 아닌 우리가 한국서 건조할 것"
"우리 수요에 맞는 잠수함 추진…미국서 건조 비현실적"
"우라늄 농축 비율 20% 이하 할 수 있지만 아직 안 정해져"
- 심언기 기자, 김지현 기자, 금준혁 기자
(서울=뉴스1) 심언기 김지현 금준혁 기자 =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6일 핵연료 추진 잠수함 건조 장소와 관련 "우리가 건조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국내 조선소 건조 추진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위 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저희는 지금 미국에서 건조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위 안보실장은 "버지니아급(7800톤급)은 우리가 추진할 필요가 없는 미국형 잠수함이고 그것은 5조 몇천억이 들어간다"며 "우리는 그보다는 훨씬 저렴한, 우리에게 맞는 우리 수요에 맞는 잠수함을 추진하려 하고, 또 우리가 한국에서 지으려고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위 안보실장은 "필리조선소의 잠수함 시설을 투자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에 제너럴 다이내믹스 같은 데서 우리 배, 우리 잠수함을 지어달라(건조해달라)고 하는 것도 현실적이지 않다. 미국 수요도 충족 못하는 사정이니까"라고 부연했다.
위 안보실장은 핵연료 추진 잠수함의 농축 비율에 대해선 "방식은 조금 더 농축도를 높여서 하는 방식도 있고 낮게 할 수도 있다고 한다"며 "대체로 20% 이하에서 할 수 있다고 하는 쪽"이라고 밝혔다.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이 이에 작전 활용도와 운영 유지비를 감안하면 핵연료 농축 비율이 80~90% 이상 돼야 한다고 지적하자, 위 안보실장은 "다 알고 있다"며 "지금 20% 이하의 농축도를 가진 연료를 쓸 것인지, 아니면 40%대도 있고, 90%대도 있는데 어떤 것을 쓸 것인지 정한 바는 없다"고 덧붙였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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