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몸살', 소방공무원 오찬 불참…아세안·APEC 강행군 여파

당초 예정된 소방 공무원 격려 오찬 비서실장 대참으로 진행
李, 전날 국무회의에서도 "몸살이 걸려서 목소리가 이상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예정된 소방공무원 격려 오찬 일정에 불참한다. 최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부터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까지 이어진 강행군의 여파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예정된 소방공무원 격려 오찬은 강훈식 비서실장 대참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당초 이 대통령은 대통령실에서 소방 공무원을 만나 격려 오찬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 대통령의 일정이 조정된 것은 지난달 아세안과 APEC을 잇달아 소화한 강행군의 영향으로 보인다. 대통령실도 "몸살의 여파"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APEC 기간에만 미·중·일을 포함해 총 13개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가졌다. 이외에도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 대표,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 등을 접견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4일) 국무회의에서 "몸살이 걸려서 목소리가 이상하다. 이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회의 도중에도 여러 차례 목이 불편한 듯 목청을 가다듬기도 했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