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경주선언'으로 APEC 회원 간 협력 복원, 지평도 확대"

경주선언 포함 AI 이니셔티브·인구구조 대응 프레임워크 채택
"이 문서들, APEC 지도자들의 뚜렷한 의지가 만든 모두의 성과"

이재명 대통령이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폐막일인 1일 오후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인근 국제미디어센터(IMC)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1.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경주=뉴스1) 김지현 한재준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결과물과 관련해 "경주 선언'으로 APEC 회원 간 협력을 복원했다"며 "AI 이니셔티브 및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를 통해 인구 공동의 도전과제를 함께 해결할 주체로 APEC의 지평도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북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기념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은) 2005년 의장국을 맡아 부산 로드맵을 채택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APEC AI 이니셔티브'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 △푸트라자야 비전 2040 실현을 위한 '경주선언' 등 세 가지 주요 성과문서가 채택됐다.

그는 우선 경주 선언과 관련해 "동적이며 평화로운 아태 공동체를 향한 APEC의 중장기적 미래 청사진, 그리고 푸트라자야 비전 2040 실현하겠다는 회원들의 의지를 담았다"며 "아태지역 회복과 성장을 위한 회원 간 협력 의지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혁신을 통해 혁신 통해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성장의 과실을 고루 나누는 포용적 성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APEC AI 이니셔티브에 대해서는 "역내 모든 회원들이 인공지능 전환에 참여하고 그 혜택 함께 누리기 위한 여러 정책적 방향을 담았다"며 "특히 혁신을 통한 경제성장과 민간, 정부, 학계 등 이해관계자 간 협력 촉진, 인공지능 인프라 등을 강조했다. 이는 APEC 역사상 최초로 만들어진 인공지능에 대한 공동비전"이라고 했다.

아울러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에 대해 "회복력 있는 사회를 위한 경제시스템 구축, 기술혁신을 통한 복원 및 돌봄서비스 강화, 미래 노동 수요에 대응하는 인적자원 개발 등 범정부 차원 종합적 정책 방안과 협력 방안들이 제시됐다"며 "APEC 최초로 인구구조변화 공동 핵심과제로 인식하고 정책 비전과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문서들이 아태지역을 평화와 번영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APEC 경제지도자들의 뚜렷한 의지가 함께 모였기에 가능했던 우리 모두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들 문서가 향후 APEC이 나아갈 길 분명히 제시할 것으로 자부한다"며 "대한민국은 앞으로도 APEC의 발전과 아태지역 번영을 위한 여정에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차기 의장국인 중국을 포함해 모든 APEC 회원이 경주에서 모은 의지를 행동으로 이어가 주시길 기대한다"며 "그렇게 내일의 변화를 실현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mine12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