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인니 정상회담서 "군사·안보 협력 관계 이어나가자"

"한국과 인니, 전투기 공동 개발 등 깊은 협력 관계"
"더 큰 결과 될 수 있도록 계속 협력 관계 이어가자"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맞이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3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경주=뉴스1) 김지현 한재준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일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에서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는 군사·안보 분야에서 전투기 공동 개발과 같이 깊이 있는 협력 관계를 맺었다"며 "더 큰 결과가 될 수 있도록 계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나가자"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주 국제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인도네시아와 대한민국은 많은 세월 동안에 많은 영역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인도네시아는 외교·안보 분야에서 균형, 전략적 자율성, 협력, 실리주의라고 하는 대원칙을 지켜줬다"며 "대한민국이 취하고 있는 외교 안보 전략에도 아주 든든한 큰 기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우 불안정한 안보 환경 속에서 우리 대통령께서 가진 경험을 저에게나 대한민국에 많이 전수해 주시길 바란다"면서 "수비안토 대통령이 취임한 후에 국정을 매우 잘하셔서 1주년 지지율이 80%를 넘겼다고 하는데 참으로 놀라울 뿐만 아니라 축하드린다"고 했다.

이어 "9월에 원래 국빈 방한을 해 주시기로 하셨다가 불발됐는데 빠른 시간 내에 국빈 방문을 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며 "우리 국민들이 전적으로 크게 환영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수비안토 대통령은 "대통령의 탁월한 리더십 덕분에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있는 점을 축하드린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국빈 방한을 할 수 있도록 외교부 장관에게 지시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양국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경제협력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파트너로 여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지금 저희 양국 정부 간의 교류도 매우 잘 이루어지고 있다"며 "경제계에서의 교류도 활발하다. 제가 취임한 이후에 한 20여 명의 한국인 한국 기업인들을 인도네시아에서 만났다"고 했다.

수비안토 대통령은 "저희는 계속해서 국방 협력에 대해서도 긴밀히 해 나가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특히 KF-21 사업에 대한 후속 논의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mine12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