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불금 핼러윈'…金총리, 안전관리·대응강화 특별 지시

"다중운집 예상지역 안전대책 추진상황 면밀 점검…실시간 상황 관리"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22일 대구시청 동인청사를 방문한 모습.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24일 금요일이라 인파가 예년보다 더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핼러윈 기간 정부 차원의 안전관리와 상황 대응 강화를 특별 지시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행정안전부·자치단체·경찰청·소방청에 '다중운집 안전관리'에 철저히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올해 핼러윈(10월 31일)은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금요일이며, 선선한 날씨에 K-콘텐츠 열풍 및 중국인 무비자 입국 허용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해 예년보다 참여 인파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태원·홍대 등 주요 상권에 유동인구가 집중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어 정부 차원의 선제적이고 철저한 대책이 요구된다.

이에 김 총리는 행안부에 "전국 다중운집 예상 지역에 대한 자치단체별 안전대책 추진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미흡한 부분은 즉시 보완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자치단체·경찰청·소방청과 합동으로 실시간 상황관리 체계를 운영하며, 혼잡·사고 발생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즉시 대응할 것"을 요청했다.

김 총리는 각 자치단체에 "지역별 자체 안전관리계획 수립 및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상인·업주 대상 안전 협조 요청 및 홍보 활동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사고를 예방하고, 주요 상권별 상인연합회 등과 협조해 자체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시행하도록 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경찰청에는 "혼잡 예상 지역에 충분한 경력을 배치해 현장 질서를 유지하는 한편, 안전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라"며 "인파 분산을 위한 교통통제 및 유도 대책을 사전에 마련·시행하는 한편, 혼잡·사고 발생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즉시 분산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

소방청에는 "주요 밀집 지역 주변 소방력을 전진 배치하고 화재 및 응급사고 발생 시 신속 대응 및 구조 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핼러윈 기간 전, 지역별 상인연합회 등과 협조해 클럽·주점 등 인파 밀집 예상 각종 다중 이용시설 및 번화가의 화재 위험성, 사고 발생 시 비상 이동동선 등에 대해 면밀하게 점검해 보완 필요 사항은 즉시 보완할 것"을 요청했다.

김 총리는 "APEC 등 국가적 행사가 병행되는 시기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며 "모든 부처와 자치단체가 가용 역량을 총동원해 빈틈없이 대비하라"고 강조했다.

행안부는 이날 오후 5시부터 11월 2일 오전 2시까지 '핼러윈 특별대책기간'으로 지정해 서울(14개소)·광주(5개소)·경기(3개소) 등 총 33개 중점관리지역에서 합동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