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있는 대학 옮기기 어려워…지방 거점대 키울 생각"

강원 타운홀 미팅…"지방 이전 하고 싶지만 대학이 힘 세"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을 주제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SNS.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1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김지현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수도권 주요 대학을 강원 지역으로 이전해 달라'는 도민의 요청에 대해 "이미 있는 대학을 옮기는 건 어렵기 때문에 각 지방 주요 거점대학을 집중 지원해서 거기를 키워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강원 춘천시 강원창작개발센터에서 '강원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학교 지방 이전은 실제로 꼭 필요한 일"이라며서도 "대학들이 힘이 좀 세다. 지지율이 일정 정도 이상 유지하면 까짓거 해볼 만한데 잘못하면 그거 하다 죽는 수가 있어서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도 큰 고민거리 중 하나"라며 "큰 대학 하나가 지방으로 이전하면 학교가 가진 유인 효과가 엄청나게 크다"고 주요 대학의 지방 이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