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방미 앞서 한미일 협력 강화"…이시바, 트럼프 협상 노하우 공유
"3국협력 한국이 주도…3국협력 한일 정상이 전략적 소통"
과거사-日수산물 현안은 미봉…"구체적 협의 없었다"
- 심언기 기자, 이기림 기자
(도쿄·서울=뉴스1) 심언기 이기림 기자 = 대통령실은 2번째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셔틀외교 복원은 물론 한미일 삼각공조의 틀을 단단히 다졌다고 자평했다.
17년 만에 문서 형태로 채택된 '이재명-이시바 공동발표문'은 한일간 실질협력 확대·발전은 물론, 한미 정상회담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이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24일 오전 일본 도쿄에서 브리핑을 통해 전날 이뤄진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 "취임 후 2개월 만에 일본을 방문함으로서 셔틀외교 조기 복원을 했다"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일본과 미국을 연계 방문함으로써 한일, 한미일 협력 강화를 실현했다고 볼 수 있다"며 "그동안 한일 양국 관계가 좋지 않으면 미국이 주도해서 한미일 3국 협력을 하도록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우리가 주도해 일본을 방문하고 미국을 이어 방문하는 모양이 나왔다"고 평가했다.
위 실장은 "방미를 앞두고 한미, 미일 관계 및 한미일 간 협력 방향 등에 대해서도 전략적으로 소통했다"며 "두 분(정상)간 소인수회담 대화에서는 상당한 시간이 대미 관계, 관세 협상 등에 할애됐다"고 설명했다.
방미를 앞둔 이 대통령을 향해 이시바 총리는 과거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상 내용을 일부 전하며 노하우를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 실장은 "조언을 했다기보다는 본인의 (트럼프와 협상)경험을 소개한 정도이고 우리가 거기서 추출해야 하는데, 그런 경험들은 유용하다"며 "나라마다 처한 처지가 다르고, 정상 개개인의 개성이나 에고(자아) 등과 관련되기 때문에 일반화하긴 어렵다. 좋은 참고가 될 정도"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의 방일과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일 관계에는 훈풍이 불지만 향후 협력 구체화 단계에서 암초도 적지 않다.
특히 양국 여론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강제징용·위안부 등 과거사와 일본 수산물 수입 재개 등 민감한 현안이 대표적이다. 양 정상이 이같은 현안들에 대한 상태를 공유하고 상대 측 입장을 청취하는 수준의 현상유지로 미봉했다는 평가다.
위 실장은 한일 정상 간 과거사 논의와 관련 "과거 문제에 대한 논의는 꽤 상당기간 할애돼 있었다"면서도 "이번 방문은 준비 기간이 굉장히 짧았던 방문이고, 셔틀외교를 복원한다는데 주안점을 두면서 추진했고, 방미에 연결돼 준비했기 떄문에 방미와의 합의점이 많다"고 말했다.
일본산 수산물 문제와 관련해서도 "제가 있었던 계기(친교 만찬)에서 이시바 총리의 말씀은 그런 문제를 포함한 관심사를 표명한 것은 있었다"면서도 "구체적, 세부적으로 다뤄지지 않았고 구체적 협의가 되지 않았다"고 했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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