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위 "산재 처리방식 120일로 단축"…신속 추진과제 선정

"李대통령 임기 내 세종집무실 건립도 신속 과제로"
"22개 중앙행정기관 이전에도 수도권 불균형 여전"

조승래 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국정기획위원회 1차 전체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6.1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국정기획위)는 5일 "대통령의 세종 집무실을 임기 내 건립을 신속 추진 과제로 선정했다"며 "조속히 설계 공모에 착수해 줄 것을 정부에 제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정책 공약집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임기 내 건립 내용이 나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 대변인은 "행정중심 복합도시가 2007년 착공 이래 22개의 중앙행정기관이 이전돼 국가 행정의 중심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서도 "서울과 세종의 행정 이원화 등 비효율성 문제와 함께 수도권 불균형도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에 따라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국정기획위는 행정수도 완성의 첫 단추로서 세종 집무실을 차질 없이 건립 필요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위해 설계 공모 등 세종 집무실 건립 절차의 신속 착수를 정부에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조 대변인은 아울러 "업무상 질병 처리 기간의 단축을 신속 추진 과제로 선정해서 추진할 것도 대통령실에 제안했다"며 "2024년 기준으로 업무상 질병 처리 기간이 평균 227.7일로 너무 길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고 했다.

그는 "이번 제안 내용에는 산재 처리방식을 개선해서 처리 기간을 2027년까지 평균 120일로 단축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총 14건의 신속 추진 과제를 대통령실과 정부에 제안했다"며 "해수부 부산 이전에 대해서는 이미 임차 건물까지 선정했고, R&D 예산 확보 등도 새로운 정부의 국정철학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mine12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