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방위산업, 중소·벤처기업에도 기회가 주어져야"(종합)

"AI 기술 중요성 강조" 한 목소리…"방위산업청 수준 개편" 주장도
이 대통령 "방위산업, 국가 안보 뒷받침 핵심 기반…세계적 산업 도약"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김지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제1회 방위산업의 날을 맞아 "방위산업이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가 필요한 분야인 만큼 중소·벤처기업에도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방산업계 대표들과 함께 'K-방산 미래의 길을 찾다' 토론회를 개최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대한민국은 분단국가이자 군사적 긴장이 높은 지역 중 하나로 방위 산업이 국가 안보를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이제는 세계적 산업으로 도약했다"고 격려했다.

이외에도 이 대통령은 △세계적 방위산업 강국을 위한 투자 지원 △현장 문제점 청취와 정부 차원의 개선점 강구 △첨단 무기체계 개발 통한 제품 경쟁력 향상 △다양한 기업이 참여하는 건강한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위해 정부가 노력하겠다고 했다.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AI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방 데이터 접근의 어려움을 지적하기도 했다. 특히 '국방 데이터 통합 관리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개진하거나 방위사업청을 방위산업청 수준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강 대변인은 "AI 스타트업 대표들은 대기업과 직접 경쟁하는 것보다는 컨소시엄 형태의 참여 구조를 제안했다"며 "이 대통령은 방위 산업이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가 필요한 분야인 만큼 중소 벤처기업에도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부에서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홍현익 국정기획위 외교분과위원장, 신상범 국방기술품질원장, 문식학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 이두희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차관), 고창준 육군참모총장 직무대리,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강신철 한미연합군사령부사령관, 주일석 해병대사령관 등이 참석해 방위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업계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등 방산 대기업과 중소·혁신기업 대표 100여 명을 비롯해 원준희 방산중소벤처기업협회장, 이건완 국방과학연구소장, 손재홍 국방기술진흥연구소장,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 등 유관기관 인사 100여 명이 대거 참석했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