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숨가쁜 30일…'민주주의 복원·국민 통합·경제 재도약' 초석
[이재명정부 한달] 성공적 첫 정상외교 마치니 '삼천피' 찍어
여야 오찬·시정연설 통합 메시지…연일 협치 의지 몸소 보여
- 김지현 기자, 한병찬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후 한 달 동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여야 지도부와의 오찬, 국회 시정연설, 지역 현장 방문, 인공지능(AI) 데이터 출범식 등 굵직한 일정들을 소화했다. '민주주의 복원'과 '국민 통합' '경제 재도약'에 방점을 찍은 국정 행보를 펼쳤다.
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오는 3일 취임 30일을 맞아 첫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의 성과와 향후 국정 방향을 직접 밝힌다.
이 대통령의 한 달 주요 일정은 △G7 정상회의 참석을 통한 국제무대 외교 복귀 △울산 AI 데이터 센터 출범 등 첨단산업의 지방 확산 시도 △여야 지도부와의 오찬을 통한 통합 메시지 △광주 타운홀 미팅과 소록도 방문을 통한 지역 균형 및 약속 실천 △국회 시정연설을 통한 경제 위기 대응과 초당적 협력 호소 등으로 요약된다.
그는 지난달 15일 G7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외교무대에 데뷔했다. 이 자리에서 일본·인도·캐나다·영국·멕시코 등 8개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갖고, 유럽연합(EU), 유엔 등 국제기구 수장들과 만났다.
김혜경 여사도 영부인 외교 데뷔전을 치렀다. 한미 정상회담이 무산된 아쉬움도 있었지만,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셔틀 외교’ 복원과 한·미·일 3국 공조의 지속적 발전에 합의하는 등 외교적 성과를 거뒀다. 대통령실은 "한국 민주주의 복원을 국제사회에 각인시켰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울산에서 열린 '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와 '울산 AI 데이터 센터' 출범식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첨단기술산업의 수도권 집중을 넘어 지방에서도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 자리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제안한 AI 원스톱 바우처 사업 확대, AI 국가 인재 양성, AI 스타트업 펀드, 정부 주도 AI 시장 형성, 울산 AI 특구 지정에 응답하기도 했다.
또 그는 "오늘 대한민국 주가가 2992.1을 찍고 있던데 새로운 코스피 3000시대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실제로 이 대통령 발언 이후 코스피 지수는 지난 2022년 이후 3년 반 만에 3000선을 돌파했다.
지난달 22일에는 한남동 관저에서 여야 지도부와 오찬을 갖고, 대선 공약 중 공통된 부분의 실천과 추경, 인사 등 현안을 논의했다. 자리에는 이 대통령 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및 송언석 원내대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여야 지도부와 오찬을 통해 대선 시기 양당의 공약 중 공통된 부분에 대한 공약 이행 가능성을 언급하며 통합 메시지를 던졌다. 이날 오찬 메뉴로 '오색국수'가 제공돼 통합의 의미가 더해졌다.
그는 지난달 25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는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지역 현안을 청취했다. 같은 날 김혜경 여사와 함께 소록도 국립소록도병원을 찾아 한센병 환우를 격려하며 대선 기간 약속을 실천했다.
지난달 2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며 초당적 협력을 거듭 당부했다. 연설 후에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소통의 의지를 보였다.
이 대통령의 취임 한 달은 외교, 경제, 통합, 소통 등 각 분야에서 변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오는 3일 국회 비교섭단체 지도부와의 오찬도 예정하고 있다. 여야 협치의 실질적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가 담긴 행보로 풀이된다. 이날 취임 30일 기자회견도 열며 국민과의 소통도 강화할 예정이다.
[표]이재명 대통령 취임부터 30일간 주요 행보
6월 3일 국회에서 대통령 취임선서식
국회의장, 여야 대표와 환담
6월 4일 1호 행정명령 '비상경제점검 TF 구성' 지시
6월 5일 첫 국무회의 주재
6월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 통화
6월 7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만찬
6월 9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첫 통화
6월 1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통화
6월 11일 대북 확성기 방송 중지 지시
6월 13일 재계 총수·경제단체장과 첫 상견례
6월 15일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
6월 17일 한일 정상회담
6월 20일 울산 인공지능(AI) 데이터 출범식(코스피 3000선 돌파)
6월 22일 여야 지도부 오찬
6월 25일 취임 후 첫 호남행, 현지서 타운홀 미팅
6월 26일 국회에서 첫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시정연설
7월 3일 국회 비교섭단체 지도부와 오찬
취임 30일 기자회견
mine12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