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목소리보다 젊고 미남"…호주 총리 "베리 카인드"
첫 만남 유머로 웃음꽃…양국 방산·자원 긴밀 협력 다져
미국과 정상회담 무산 '동병상련'…관세대응 의견 교환도
- 심언기 기자
(캘거리(캐나다)=뉴스1) 심언기 기자 = G7 정상회의에서 조우한 한국과 호주 정상이 미국의 관세 장벽 대응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첫 만남에서 한국전쟁 파병으로 긴밀한 유대감을 형성한 양 정상은 "젊고 미남이시다"란 덕담을 나누는 '브로맨스 케미'(남성간 뜨거운 유대감 및 호흡)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계기로 양자회담을 갖고 첫 상견례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회담장에 먼저 도착해 기다리던 앨버니지 총리를 향해 엄지 손가락을 추켜세우며 "나이스 투 밋 유(Nice to meet you·만나서 반갑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이 대통령은 앨버니지 총리와 악수를 나누며 "우리 무지하게 가까운 사이처럼 느껴져요"라고 친근감을 표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저희가 얼마 전 전화 통화를 했는데 당선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렇게 만나뵙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호주 군이 파병됐던 한국 전쟁을 언급하며 "곧 6·25 전쟁 75주년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경제 협력 관계도 두텁게 다져 나가고 있다. 방산 협력 뿐만 아니라 저희 국민들 사이에 이익이 되는 협력을 해 오고 있다"고 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며칠 전에 제가 통화를 했는데 그때 목소리를 들은 것 보다 훨씬 더 젊고 미남이십니다"라고 농담을 건넸고, 앨버니지 총리는 이에 함박 웃음을 지으며 "You are very kind(매우 친절하다)"고 답했다.
양 정상의 끈끈한 모습은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만찬에서도 이어졌다고 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 정상은 캐나다 당국 주최 리셉션 및 만찬 자리에서 다시 조우해 미국과 관세 협상에 대한 서로의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한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정상급 인사들과 교류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급거 귀국 소식이 전해졌다"며 "호주도 내일로 잡혀있다 무산돼서 그 부분에 대한 호주와 우리 정상 간 대화가 있었다"고 전했다.
고위관계자는 "주로 많이 나온 주제 중 하나는 관세 협상에 대해 서로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대한 의견 교환, 서로의 입장 교환 등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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