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계엄 건의' 김용현 사의 수용…후임에 최병혁 대사(3보)

육사 41기…한미연합사부사령관 지낸 예비역 대장
"원칙주의자로 상관에게 직언할 소신 겸비한 적임자"

최병혁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이 23일 서울 용산 한미연합사에서 열린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이취임식'에 참석해 이임사하고 있다. 2020.9.23/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정지형 김정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5일 비상계엄을 건의했던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하고 곧바로 후임에 최병혁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61)를 지명했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1963년생인 최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육사 41기로 1985년 임관한 뒤 22사단장, 육군참모차장, 한미연합사부사령관 등을 역임한 예비역 대장이다.

정 실장은 "국방안보 분야 전반에 넓은 식견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전방 각지 야전 경험이 풍부한 작전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헌신적 자세로 임무를 완수하고 규정을 준수하는 원칙주의자"라며 "상관에게 직언할 수 있는 소신도 겸비해 군 내부에서 두터운 신망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정 실장은 "국방안보 분야 풍부한 경험과 높은 식견을 바탕으로 굳건한 한미 동맹에 기초해 확고한 군사 대비 태세를 유지하는 등 군 본연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장관 교체는 전날 김용현 장관이 비상계엄 건의에 책임을 지고 자리에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이뤄졌다.

kingk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