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 마주 앉은 문재인·윤석열,'171분’ 역대 최장 회동…'MB 사면'이야긴 없어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면' 대신 시급한 민생·안보 논의에 집중
"대통령실 이전 판단 차기 정부 몫…예산 면밀히 살펴 협조"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만찬 회동을 위해 청와대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인사하고 있다.(청와대 제공)2022.3.2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만찬 회동을 위해 청와대 상춘재로 향하고 있다.(청와대 제공)2022.3.2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나 만찬 회동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청와대 제공)2022.3.2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28일 만찬 회동은 171분(2시간51분) 동안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만찬 회동을 하는 동안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문제는 언급되지 않았다.

비판적인 여론 탓에 양측 모두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사면' 이슈보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안보, 임기 말 인사권 및 청와대 집무실 이전 문제 등 당장 급한 현안에 보다 중점을 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9시30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회동 결과 관련 브리핑을 열고 윤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 구상에 대해 문 대통령이 "지금 정부는 정확한 이전 계획에 따른 예산을 살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장 비서실장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는 아주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나왔다"면서 "문 대통령은 '집무실 이전 지역 판단은 차기 정부의 몫이라 생각한다. 지금 정부는 정확한 이전 계획에 따른 예산을 면밀히 살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라고 했다.

청와대 이전 문제와 함께 양 측의 주요 갈등 요소로 꼽혔던 인사권 문제에 대해선 구체적인 얘기가 오가지는 않았지만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장 비서실장은 "인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제가 실무적으로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2차 추경에 대해서도 공감대가 형성됐다. 장 비서실장은 "시기 등 구체적 이야기는 안 했지만 추경 필요성에 대해선 두 분이 공감을 했다. 구체적인 사항은 실무적으로 협의하자고 말했다"고 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정권이양기 한치의 빈틈이 없는 안보 환경을 조성하자는 데에도 공감했다.

장 비서실장은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안보 문제에 대해 논의했고, 국가 안보와 관련한 문제를 정권 인수인계 과정에서 누수가 없도록 서로 최선을 다해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후 5시59분에 만난 두 사람은 오후 8시50분 헤어졌다. 헤어질 당시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에게 넥타이를 선물하며 "꼭 성공하시길 빈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어 "제가 도울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달라"고 덧붙였다고 장 비서실장은 전했다.

윤 당선인은 이에 "건강하시길 빈다"고 화답했다.

장 비서실장은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간 단독 회동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장 비서실장과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동석했다.

청와대와 인수위가 정권 교체기에 대통령 집무실의 이전을 놓고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용산 국방부 청사로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청와대는 촉박한 시일 등을 이유로 사실상 반대 입장을 내놨다. 사진은 22일 청와대와 윤석열 당선인의 집무실이 있는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아래) 모습. 2022.3.2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서울 용산 국방부 신청사로 이전하는 방안을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17일 전해졌다. 사진은 이날 국방부 신청사 모습.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5시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회의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의 이전을 확정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2.3.17/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견장에서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3.20/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16일 회동이 무산됐다. 청와대와 윤 당선인 측은 이날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은 실무적 협의가 마무리 되지 않아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고 나란히 발표했다. 또한 양측은 "실무 차원에서의 협의는 계속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은 이날 청와대 모습. 2022.3.1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당선인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윤 당선인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이 예정됐지만 연기됐다. 2022.3.16/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 인근 음식점에서 인수위 지도부와 함께 점심식사로 김치찌개를 먹고 있다. (윤석열 당선인측 제공) 2022.3.1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당선 후 첫 외부 공식일정으로 서울 남대문 시장을 찾아 상인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2.3.14/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인수위원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 참석자들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앞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현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3.1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동과 관련해 "다른 이들의 말 듣지 마시고 당선인께서 직접 판단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하고 있다. 2022.3.2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청와대에서 만찬 회동을 한다. 지난 9일 대선 이후 19일만, 지난 10일 윤 당선인의 대통령 당선 확정 이후 18일만의 회동이다. 사진은 이날 청와대와 윤석열 당선인의 집무실이 있는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아래) 모습. 2022.3.2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만찬 회동을 위해 청와대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악수하고 있다.(청와대 제공)2022.3.2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만찬 회동을 위해 청와대 상춘재로 향하고 있다.(청와대 제공)2022.3.2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만찬 회동을 위해 청와대 상춘재로 향하고 있다.(청와대 제공)2022.3.2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만찬 회동을 위해 청와대 상춘재로 향하며 대화하고 있다.(청와대 제공)2022.3.2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만찬 회동을 위해 청와대 상춘재로 향하며 대화하고 있다.(청와대 제공)2022.3.2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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