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정상 "한국 전담 차관 신설"…文 "고려인 박물관 좋은 구상"
미르지요예프 "상원 내 한국 협력 특위 설치"…홍남기 "기재부 내 우즈벡 협력 체계 검토" 화답
- 조소영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우리나라를 국빈방문 중인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내년이 우즈베키스탄에 고려인이 정주한 지 85주년인 것을 기념해 '고려인 역사박물관' 건립을 추진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양 정상은 이날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은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먼저 내년이 한-우즈베키스탄 수교 30주년인 만큼 '상호 방문의 해'로 지정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고려인 정주 85주년을 맞아 고려인 역사박물관 건립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좋은 구상"이라며 "함께 검토하자"고 답했다.
아울러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상원 내 한국과의 협력을 전담하는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투자대외무역부에 한국 전담 차관을 두고자 한다"고도 밝혔다.
그러자 회담에 배석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재부 내 차관 신설은 아니더라도 우즈베키스탄과의 협력을 관리하는 체계를 갖추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의 2023년 세계관광기구 총회 유치에 대해 축하 인사를 건넸다. 그러면서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우즈베키스탄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내년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제15차 세계산림총회에 반드시 참석하겠다고 했고 문 대통령은 환영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새로운 우즈베키스탄' 발전 전략과 한국의 '뉴딜 정책'을 조화롭게 접목해 양국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도 말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이에 이번 정상회담이 상호 신뢰와 실용주의를 바탕으로 내실있게 진행된 것을 평가하며 "새로운 우즈베키스탄 발전 전략과 한국판 뉴딜 정책은 많은 접점이 있으므로 연계가 중요하고 다각적인 협력을 해나가자"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담은 대통령과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간 네 번째 정상회담으로 양 정상 간 각별한 우의와 신뢰를 재확인하는 한편, 신북방정책의 핵심협력국인 우즈베키스탄과 우호 협력 관계가 한층 심화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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