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물으면 文정부가 답한다"…1000일간 1위 청원은?
[靑국민청원 명과 암] 20만 넘긴 청원 176건
인권·정치개혁 높은 관심…'한국당 해산' 청원 1위
- 심언기 기자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을 맞이해 2017년 8월17일 오픈한 '청와대 국민청원'이 어느덧 1000일을 넘겼다. 17개 카테고리로 운영되는 국민청원 홈페이지는 일반국민이 참여하는 '공론의 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안착했다는 평가다.
청와대가 2017년 8월19일부터 2019년 10월20일까지 국민청원 데이터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청원 숫자는 68만9273건에 달한다.
총 동의수는 9162만7244건, 총 방문자 수는 1억9892만4450명, 일평균 방문자수 24만5586명으로 나타났다. 청와대의 공식답변 기준인 20만 이상 동의받은 청원은 124건인데, 조사기간 이후 현재까지 기준치를 충족한 건이 52개 추가됐다. 총 176건 중 청와대는 173건의 청원에 답했다.
조사기간 청원을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이 54.5%로 여성(45.5%) 보다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18~24세(29.3%) △25~34세(26.1%) △35~44세(20.4%) △45~54세(12.5%) △55~64세(6.7%) △65세 이상 5%로 나타나 온라인 환경에 친숙한 저연령층일수록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연령대별 주요 청원을 살펴보면 18~24세 청년들은 상위 10개 청원 중 '인권/성평등' 분야에서 4개에 동의해 가장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가장 호응을 얻은 청원은 '강서구 피시방 살인 사건 또 심신미약 피의자입니다'(2018년 10월)이다.
25~34세에서는 △정치개혁 △인권/성평등 △육아/교육 분야 청원에 관심이 높았다. 35~44세 역시 '정치개혁'과 '안전/환경' 분야 청원에 호응이 높았는데, 25~44세 청장년층에서 가장 높은 동의를 얻은 청원은 '자유한국당 정당해산 청원'(2019년 4월)으로 나타났다.
45~54세 장년층에서는 상위 10건 중 6건이 정치개혁 분야 청원으로 집계됐다. 55~64세에서도 정치개혁 분야 청원은 7개에 달했다. 45~64세에서 가장 호응 높았던 청원은 '자유한국당 정당해산 청원'(2019년 4월)이었는데, 상위권에 공통적으로 '더불어민주당 정당해산 청구'(2019년 4월)도 이름을 올렸다.
65세 이상에서는 '자유한국당 정당해산 청원'과 '더불어민주당 정당해산 청구'가 나란히 1, 2위에 랭크됐다. 이어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장관 임용을 반대합니다'(2019년 8월),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청원합니다'(2019년 4월), '조국 법무부장관 예정자 특검 수사를 청원합니다'(2019년 8월), '박근혜 대통령님의 석방을 청원합니다'(2019년 4월) 등 야권에 동조하는 정치개혁 분야 청원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성별 상위 10개 청원을 살펴보면 남녀 모두 '인권/성평등' 청원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해산'과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김보름 처벌 청원'은 공통적으로 상위 10개 청원에 올라왔다.
현재 청원수 20만건을 넘겨 청와대 답변이 예고된 청원은 '등교 개학 시기를 미루어주시기 바랍니다'(5월24일), '울산 초등학교 1학년 아이에게 팬티빨기 숙제내고 성희롱한 남교사를 파면해주세요'(5월28일), '저희 아파트 경비아저씨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6월10일) 등 3건이다.
청와대는 "청와대의 직접 소통은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철학을 지향한다"며 "국정 현안 관련, 국민들 다수의 목소리가 모여 30일 동안 20만 이상 추천 청원에 대해서는 정부 및 청와대 책임자가 답하겠다"고 강조했다.
eonk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