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영주 장관, 개각 시작쯤 스스로 사퇴의사 밝혀"

"국방부 교체? 지나간 일 잊고 새로운 분들에게 관심달라"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2018.8.2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최은지 기자 = 청와대는 30일 단행된 문재인 정부 2기 개각과 관련,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교체된 배경에 대해 김 장관 스스로의 결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개각 브리핑을 가진 뒤, 질의응답 과정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김 장관은 지난 1년간 여러 일이 있는 과정에서 본인 스스로 물러나야될 때가 됐다고 판단, 개각이 시작될쯤에 먼저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당일 노동부를 포함해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국방부·산업통상자원부·여성가족부 장관까지 총 5개 부처 장관을 바꿨다.

차관급에서는 방위사업청장과 문화재청장,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까지 4곳을 교체했다.

김 대변인은 신임 노동부 장관으로 지명된 이재갑 전 차관이 정통 관료 출신으로, 노동계에서는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기조와 거리가 먼 인물로 평가되는 가운데 정부 노동정책이 전환되는 것이냐는 데에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제일 중요시한 것은 일자리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것"이라며 "이 전 차관이 30여년 노동부에서 근무하시면서 고용, 노사분야에 경험이 많으시고 각종 여러 발생 현안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분이라고 평가해 기용한 것으로 안다. 노동분야 정책 전환과는 무관하다"고 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2018.8.2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김 대변인은 이외에 교체된 인사들의 배경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국방부 장관 교체에 관심이 많았는데 교체 이유를 설명해달라'는 기자들의 요청에 "지나간 일은 다 잊고 새로운 분들에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그는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선된 데에는 "교육분야는 가장 이해관계가 다르고 다양하며 합의점을 찾기 어려운 분야 중 하나"라며 "6년간 국회 교문위에서 활동하면서 소통능력과 정무감각을 유감없이 발휘했고 지금 교육개혁과 관련된 문제에 있어 서로 충돌하는 이해당사자들의 관계를 조율해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에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이 인사된 데에는 "국정원 개혁을 뚝심있게 추진할 적임자라 평가했다"며 "특검, 특별감찰관 등을 역임하면서 본인 소신을 굽히지 않고 원칙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끝까지 밀어붙인 측면을 (문 대통령이) 높이 산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이어 "국정원 같은 경우, 국정원 조직에 반하는, 이익에 반하는 개혁작업을 해야할 때도 있는데 그를 위해 필요한 덕성을 보유하고 계신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그간 교체설이 돌았던 환경부 장관이 1~2주 후 진행될 추가 개각에 포함될지와 경제팀의 유임 등에 관해 문 대통령이 남긴 메시지가 있는지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고 했다.

그는 국회에서 9월 정기국회에서의 국정감사와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개각을 단행한 것에 대해 '예의가 아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는 데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이번 개각이 갑자기 단행된 것도 아니고 지방선거 이후 계속 필요성이 제기됐고 검토하고 있었다는 건 여러분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 상황에서 바뀌어야 하는 장관들이 국회에 가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답변하고 정치에 대해 설명하는 게 오히려 국회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김 대변인은 또 이날 내정된 인사들이 청와대가 마련한 '고위공직후보자 7대 인사검증 기준'(병역기피·세금탈루·불법적 재산증식·위장전입·연구 부정행위·음주운전·성 관련 범죄)에 위배되는 부분이 없는지와 선(先)공개할 부분이 없느냐는 물음에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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