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⑧] 정상회담 성사까지 文대통령의 '평화 말말말'
"대화·협력으로 만드는 평화만이 온전하고 지속가능"
"2.7g 탁구공이 170g 퍽으로…남북, 아이스하키로 하나돼"
- 박승주 기자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역사적인 2018 남북 정상회담이 불과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상회담이 있기까지 문재인 대통령의 '평화 어록'이 주목받고 있다.
23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9일 대통령 취임 당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서라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말했고, 이후 줄곧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라는 메시지를 발신해왔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사이에 '봄바람'이 불기 시작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김여정 특사를 통해 문 대통령을 평양에 초청하는 친서를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답방 형식으로 대북특별사절단을 평양에 보냈고 4월의 남북정상회담을 만들어 냈다. 국제사회가 문 대통령에게 일관된 지지를 보내준 것도 정상회담 성사에 큰 역할을 했다.
다음은 남북정상회담을 이끌어낸 문 대통령의 주요 '평화 어록'.
▶안보위기도 서둘러 해결하겠습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동분서주하겠습니다. 필요하면 곧바로 워싱턴으로 날아가겠습니다. 베이징과 도쿄에도 가고. 여건이 조성되면 평양에도 가겠습니다.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서라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습니다.(2017년 5월9일, 취임사)
▶정부는 정부대로 남북관계의 복원과 대화의 재개를 모색하겠습니다. 국민들 속에서 교류와 협력의 불씨가 살아나도록 돕겠습니다. 우리 청년들의 상상력이 한반도 북쪽을 넘어 유라시아까지 뻗어가도록 돕겠습니다. 여야와 보수진보의 구분 없이, 초당적 협력과 국민적 지지로 남북화해와 협력, 평화번영의 길이 지속되게끔 하겠습니다.(2017년 6월15일, 6·15 남북정상회담 17주년 기념식 축사)
▶동시에 저와 정부는 북한 스스로가 핵을 포기하고 평화와 번영의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대화의 문도 열어두겠습니다. 많은 어려움과 우여곡절이 있겠지만 대화와 협력을 통해 만드는 평화라야 온전하고 지속가능한 평화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2017년 6월23일, 6·25 국군·유엔군 참전유공자 위로연 인사말)
▶저는 태권도에서 이뤄낸 이번 성과가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 선수단이 참여한다면 인류화합과 세계평화 증진이라는 올림픽의 가치를 실현하는데 크게 기여하리라 생각합니다.(2017년 6월24일, 2017 세계태권도 선수권대회 축사)
▶트럼프 대통령과 굳게 손잡고 가겠습니다. 위대한 한미동맹의 토대 위에서 북핵 폐기와 한반도 평화, 나아가 동북아 평화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2017년 6월28일, 장진호 전투 기념비 헌화 기념사)
▶이제 북한이 결정할 일만 남았습니다. 대화의 장으로 나오는 것도, 어렵게 마련된 대화의 기회를 걷어차는 것도 오직 북한이 선택할 일입니다. 나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의지를, 북한이 매우 중대하고 긴급한 신호로 받아들일 것을 기대하고 촉구합니다.(2017년 7월6일, 독일 쾨르버 재단 초청 연설)
▶오늘날 한반도의 시대적 소명은 두말 할 것 없이 평화입니다. 한반도 평화 정착을 통한 분단 극복이야말로 광복을 진정으로 완성하는 길입니다. 이제 우리가 가야할 길은 명확합니다. 전 세계와 함께 한반도와 동북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의 대장정을 시작하는 것입니다.(2017년 8월15일,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사)
▶우리는 북한의 붕괴를 바라지 않습니다. 어떤 형태의 흡수통일이나 인위적인 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입니다. 북한이 이제라도 역사의 바른 편에 서는 결단을 내린다면,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2017년 9월22일, 제72차 유엔총회 기조연설)
▶10·4 정상선언 합의 중 많은 것은 지금도 이행 가능한 것들입니다. 특히 평화, 군비통제 분야에서 합의한 군사회담의 복원은 남북 간의 긴장완화를 위해 시급히 이뤄져야 합니다.인도적 협력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엇보다 이산가족 상봉은 더 이상 늦출 수 없습니다.(2017년 9월27일, 10·4 선언 10주년 기념사)
▶새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안보환경에서 출범했습니다. 정부는 당면한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궁극적으로 한반도에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2017년 11월1일, 국회 시정연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북한과의 대립과 대결이 아닙니다.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경우 국제사회와 함께 밝은 미래를 제공할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한국과 중국이 같은 마음으로 함께 힘을 합친다면 한반도과 동북아의 평화를 이루어 내는 데 있어 그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2017년 12월15일, 중국 베이징 대학교 강연)
▶마침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북한 대표단의 평창올림픽 파견과 남북 당국회담의 뜻을 밝혀 왔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참가로 평창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만드는 것은 물론 남북 평화 구축과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국제 사회와 협력하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2018년 1월2일, 신년인사회)
▶오늘 이곳 평창에서는 올림픽 역사상 최초의 남북 단일팀, 여자 아이스하키 팀이 출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7g의 탁구공이 27년 후 170g의 퍽으로 커졌습니다. 남북은 내일 관동하키센터에서 하나가 될 것입니다. 남과 북의 선수들이 승리를 위해 서로를 돕는 모습은 세계인의 가슴에 평화의 큰 울림으로 기억될 것입니다.(2018년 2월9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사전 리셉션 환영사)
▶우리는 앞으로 광복 100년으로 가는 동안 한반도 평화공동체, 경제공동체를 완성해야 합니다. 분단이 더 이상 우리의 평화와 번영에 장애가 되지 않게 해야 합니다. 저는 오늘 국민들께 이 목표를 함께 이뤄갈 것을 제안합니다.(2018년 3월1일, 제99주년 3·1절 기념사
▶이번 회담들과 앞으로 이어질 회담들을 통해 우리는 한반도 핵과 평화 문제를 완전히 끝내야 합니다. 남북이 함께 살든 따로 살든 서로 간섭하지 않고 서로 피해를 주지 않고 함께 번영하며 평화롭게 살 수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2018년 3월21일,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제2차 회의 모두발언)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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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오는 27일 한반도의 운명을 좌우할 2018 남북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열린다. 이번 회담은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절호의 기회이다. 또 북미 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란 기대도 크다. 역사적 남북회담의 의미와 전망을 연속 기획으로 다룬다. [편집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