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이승훈, 신혼여행부터 가길…김보름, 기쁨 누려라"
"베이징대회서 또 李선수 축전쓸듯…金선수에 국민마음 나눠달라"
- 서미선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평창동계올림픽 남녀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각각 획득한 이승훈(30·대한항공)·김보름(25·강원도청) 선수에게 축전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올린 축전에서 이승훈 선수에게 "평창올림픽에서 처음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첫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자랑스럽다"며 "이 선수의 그림같은 곡선 질주로 평창도 우리도 모두 더 빛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 선수는 이번 대회동안 37.4km를 달렸다. 한국 장거리 스케이트를 지키기 위해 5000m, 1만m를 뛰는 모범도 보여줬다. 놀라운 정신력"이라며 "(조력자인) 정재원 선수 손을 들어준 모습에서 국민은 후배를 아끼는 맏형 마음도 느꼈다"고 했다.
이어 "'스케이트를 벗는 날까지 빙판 위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가 되겠다'는 이 선수 다짐이 감격스럽다. 다음 베이징 대회에서 또 축전을 쓰게 될 것 같다"며 "꼭 신혼여행부터 가기 바란다. 고맙다"고 덧붙였다.
이 선수는 지난해 6월 결혼식을 올렸지만 훈련에 매진하느라 신혼여행을 미뤄왔다. 그는 지난 24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전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60점을 획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문 대통령은 김보름 선수에겐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첫 메달리스트 김 선수 자랑스럽다. 김 선수 은메달은 고된 훈련을 견뎌낸 당연한 결과"라고 축하했다.
그는 "김 선수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꾸며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했다. 앞만 보고 치열하게 달려오느라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며 "부상과 부진도 극복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동료들의 손을 잡고 맘껏 기쁨을 누리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김 선수는 조용한 기부로 이웃의 아픔과 함께 해온 선수"라며 "오늘은 국민이 김 선수에게 마음을 많이 나눠달라. 앞으로도 눈부시게 활약해달라. 고생 많았다. 고맙다"고 했다.
'왕따 논란'으로 여론의 호된 질책을 받았던 김 선수는 24일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일본의 다카기 나나(8분32초87)선수에 이어 2위(8분32초99)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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