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우즈벡에 5억불 차관 지원…韓기업 진출 돕는다

양 정상, 경제분야 협력 등 협정 서명식 가져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23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우즈벡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2017.11.2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23일 향후 3년간 5억불 규모의 대(對)우즈베키스탄 차관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우리 기업이 앞으로 우즈베키스탄 경제·사회 인프라 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데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양 정상은 이날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경제·외교·법무·공공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교류협력을 다지는 8건의 문건에 서명했다. 8건의 문건에 포함된 '2018-2020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에는 이같은 내용이 담겼다.

양 정상은 또 '한국 수출입은행(수은)과 우즈베키스탄 재건펀드 간 금융협력 약정'을 맺고 우즈베키스탄 내 양국 협력사업에 있어 최대 20억불 규모의 금융지원을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제개발 경험 공유(KSP) 협력 약정' 또한 맺고 양국 간 경제개발 경험 공유 사업의 안정적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양 정상은 △양국 법무부 간 상호 협력 약정 △전자무역 협력 합의문 △우즈벡 WTO 가입 협력 약정 △2018-2020 외교부 간 협력 프로그램 △인사혁신처-우즈벡 노동부 간 인사분야 협력 약정도 맺었다.

이중 전자무역 협력 합의문, 우즈벡 WTO 가입 협력 약정의 경우, 우리 전자상거래 업체의 우즈베키스탄 시장 진출과 함께 장기적으로는 양국 교역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무엇보다 수출입 업무를 온라인에서 처리하는 국가전자무역플랫폼 도입은 수출입 기업들의 비용, 시간 등이 절약돼 경쟁력 제고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이번 서명식과는 별도로 △코이카(KOICA) 무상원조 사업 협력 강화 △중소기업중앙회와 상공회의소 간 협력 증진 △수은과 우즈베키스탄 은행 간 금융협력 등 3건의 문건이 체결됐다.

특히 수은과 우즈베키스탄 은행 간 금융협력의 경우, 이에 따라 기존 전대한도 증액이 1억에서 1억5000만불로 증액하게 됐다.

문 대통령과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서명식 말미에는 '한-우즈벡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포괄적 심화를 위한 공동성명'에도 서명하고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정상 간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공동성명엔 △양국 수교 25주년 및 고려인 정주 80주년 평가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포괄적 심화 △경제·통상 협력 발전 방안 △문화·인문 분야 협력 다변화 △베를린 선언 및 신(新)북방정책 등 우리 대외정책에 대한 우즈베키스탄의 지지 입장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문 대통령에 대한 내년 중 우즈베키스탄 방문 초청 등이 명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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