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4强대사에 신임장…"4강외교 정말 중요한 시기"(종합)

러·중·미·일 順 수여…조윤제 "트럼프 방한성공 최선"
이수훈 "관계격상 노력"·우윤근 한러센터 건의·노영민 "中과 새 관계로"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신임 대사들에게 임명장 수여 후 환담하고 있다. (청와대) 2017.10.2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 본관에서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4강(强) 대사에게 신임장을 수여했다.

수여는 대상자의 의전서열에 맞춰 우윤근 주러시아대사, 노영민 주중국대사, 조윤제 주미국대사, 이수훈 주일본대사 순으로 이뤄졌다.

이 자리엔 4강 대사의 배우자도 모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관례대로 배우자에게 꽃다발을 증정하고,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한 뒤 환담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특임공관장인 이들 4명 대사에게 "북핵문제 해결,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동북아 전체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4대국가 외교가 정말 중요한 시기"라며 "외교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조 대사는 "중책을 맡겨줘 감사하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선 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한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한미동맹이 더욱 강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최근 국내에서 개최된 국제회의 참석차 방한한 라인스 프리버스 전 백악관 비서실장과도 의견교환 기회를 가졌다"고 덧붙였다.

이 대사는 "동북아시대위원장을 하는 10년 동안 1.5트랙 대화(정부와 민간인사가 함께 참여)를 하며 쌓은 일본 내 인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2015년 게이오대 초빙교수로 갔을 때 일본 엘리트층의 동북아 인식에 관한 연구프로젝트를 했는데 자산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일 양국이 여러 어려움을 겪었으나 내년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한 단계 더 격상될 수 있게 현지에서 적극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 대사는 "러시아측 정계 및 외교계 인사들이 한러관계 발전을 위해 대사로는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한다고 들었는데 책임감을 느낀다. 신명을 바쳐 한러관계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외교부 산하 국립외교원에 '한러센터'를 건립해달라고 건의했다.

노 대사는 "처음 중국에 부임했을 때 걱정이 많았지만 그간 강행군을 하며 많은 정부 및 학계 인사를 만났는데 입장이 바뀐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며 "한중관계 발전에 화룡점정을 찍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중국 정부 인사가 중국 고사성어를 인용, 이목지신(移木之信·나라가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이라고 한 것에 제구포신(除舊布新·옛것은 덮고 새것을 베풀자)이라고 대답하며 한중 양국이 함께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나가자고 했다"고 소개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부임하게 될 주재국들도 역량과 경륜을 갖춘 공관장이 오는 것을 평가한다고 안다"며 "재외공간은 외교부 소속뿐 아니라 전 정부부처에서 파견된 주재관들이 한 식구로 근무하고 있으니, 한국과 정부의 전체적 역량을 대표한다고 생각하고 지도력을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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