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수 국정원 기조실장 사표…표면상 이유는 ‘정년’
- 윤태형 기자
(서울=뉴스1) 윤태형 기자 = 이헌수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이 최근 사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원 관계자는 8일 "이 실장이 최근 사표를 제출했다"면서 "그 이유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실장의 사표는 이날 오전까지 수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청와대 안팎에서는 조만간 수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정원 기조실장의 사표 수리여부는 임명권자인 대통령의 결정사항이다.
이 실장이 사표를 제출한 이유와 관련, 별정직 공무원인 국정원 기조실장의 정년은 만 60세로 1953년생인 이 실장이 연령제한을 넘김에 따라 사표를 낸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 기조실장은 국정원의 인사와 예산을 담당하는 핵심보직으로, 정권과 가까운 사람이 맡아왔고 정년을 넘겨 일한 사례도 있기 때문에 이 실장의 사표가 ‘연령제한’ 이유만은 아닐 것이라는 주장이 청와대와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이 실장의 사표 배경에 지난 8월 이후 국정원의 인사쇄신을 추진하고 있는 청와대와 이병기 현 국정원장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얘기가 청와대 일각에서 나온다.
또한 이 실장은 남재준 전 국정원장이 임명한 인물로 국정원이 현 이병기 국정원장 체제로 개편되는 과정에서 사표를 제출했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국정원은 지난 8월 정치부문과 언론기관 상시 출입 조직을 대거 축소하고 경제 및 대북 안보 파트를 강화하는 개혁안을 마련, 1급 인사를 시작으로 대규모 조직개편에 나섰다.
당시 정부 관계자는 국회와 정당, 언론 등의 상시 출입이 폐지되면 국정원 업무의 상당 부분이 재조정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birakoca@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