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투르크멘, 상생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파트너"

한-투르크멘 정상, 공동기자회견서
공동성명 "양국간 포괄적 호혜적 협력 추진"
50억弗 규모의 신규플랜트 건설 등 경제성과도

중앙아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투르크메니스탄 아쉬하바드공항에 도착해 야즈무하메도바 문화부총리의 영접을 받고 있다. (청와대)2014.6.20/뉴스1 © News1 박철중 기자

(아슈하바트=뉴스1) 윤태형 기자 =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양국은 상생과 협력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실현해 나가는데 있어 서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파트너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투르크멘 수도 아슈하바트 소재 대통령궁에서 가진 베르디무하네도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베르디무하네도프 대통령께서 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을 지지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은 "그 첫걸음으로 한국의 한·중앙아시아 협력포럼 사무국 설립 구상을 투르크멘이 지지해 준 것에 감사드린다"면서 "이는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간의 협력을 제도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간 협력 잠재력은 매우 크다"면서 "양국의 장점을 연계하여 상호간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새로운 경제협력 무대를 구축, 상호 이익이 되는 포괄적이고 호혜적인 협력관계를 구출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는 "오늘 베르디부하네도프 대통령님께 한반도 문제에 대해 설명하고 대통령님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면서 "베르디무하네도프 대통령께서는 한반도 문제의 중요성에 공감을 표하고 중립국으로서의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공동기자회견에 앞서 '한-투르크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공동성명에 따르면, 양국은 포괄적 호혜적 협력 추진을 위한 공동의 관심과 정치적 의지를 확인하고 교역·투자 확대 및 이중과세방지협정의 조속한 서명·발표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반도 문제에 대해선 비확산 및 군축프로세스 국제규범의 성실한 이행을 다짐하고 한반도 평화·안정 구축 및 신뢰 환경조성을 위한 국제적 노력을 지지한다는 데 합의했다.

양국은 또한 우리의 동북아평화협력구상,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에 대한 지지와 함께 '한-중앙아 협력 사무국'설립 논의에 대한 환영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양국은 △세이디 화학 플랜트 건설(20억달러) △가스액화(GTL) 플랜트 건설(30억달러) △키얀리 폴리에틸렌 플랜트 생산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판매권(70억달러) △갈키니쉬 가스탈황시설 생산 황 판매권(7억5000만달러) △2017 아시아 실내무도대회 차량 공급(1억달러) △지능형교통시스템(ITS) △농업협력 등에 관한 10개의 양해각서(MOU) 및 협정에 서명했다.

birakoc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