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전미개오, 국민행복 외에는 모두 번뇌"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첫 신년 기자회견 생중계를 지켜보고 있다. 이날 박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뉴스1) 박승주 인턴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희망의 사자성어로 꼽힌 '전미개오'(轉迷開悟)와 관련해 "국민 행복을 위한 일 외에는 다 번뇌"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6일 오전 10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 집권 2년차 새해 구상을 전했다.

이날 질의응답 시간에 루싱하이 중국 CCTV 지국장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전미개오'가 선정됐다. 대통령께서는 이 사자성어를 어떻게 이해하시나"라고 질문했다.

앞서 전국의 대학교수들은 2014년 희망의 사자성어로 '어지러운 번뇌에서 벗어나 열반의 깨달음에 이른다'는 뜻을 담은 불교 용어인 '전미개오'를 선정했다.

박 대통령은 "원래 그 뜻은 욕심에 집착해서 살아가는 미혹된 마음에서 깨어나 사물의 실제 모습을 바로 보자는 이런 말로 이해하고 있다"며 "사실 저도 사심 없이, 어떤 사심도 없이 국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마음으로 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에도 한번 얘기했지만 국민 행복을 위한 일, 나라발전을 위한 일 외에는 다 번뇌다. 쓸데없는 생각이라고 저는 마음을 먹고 있다"며 "'전미개오'는 시진핑 주석이 추진하는 반부패 등의 정책과도 부합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의 '전미개오'에 대한 생각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걸 아는 사람이 그러십니까", "전미개오 사자성어가 뜬금없이 왜 뜨는가 싶었다. 중국사람을 통해 질문하고 기다렸다는 듯 '국민을 위한 생각만'이라는 답이라니", "박근혜 대통령님, 당신의 눈에는 우리가 행복해 보이나요"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evebel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