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재불 동포들과 오찬 간담회

(파리=뉴스1) 장용석 기자 =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파리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현지 동포들과의 오찬 간담회를 통해 "유럽 경제위기 등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재불(在佛)동포 사회가 단합된 가운데 발전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전 세계 문화·예술의 중심지인 프랑스에서 최근 한류(韓流) 열풍이 일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도 동포 사회가 일조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추구하는 '경제부흥'과 '문화융성'의 새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동포사회에서도 계속 관심을 갖고 성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를 확충해 모국과 동포사회의 상생(相生) 발전을 도모하고, 프랑스 전역의 재불 동포들에게 먼저 찾아가는 영사 서비스를 제공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동포들은 파리 국제대학촌 내 한국관 건립과 신설되는 '코리아센터' 내 한글학교 입주 문제 등에 관한 우리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엔 김원용 재불 한인회장과 최병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남유럽협의회장, 김중호 한·불 상공회의소장 등 재불 동포 사회의 각계 대표 150여명이 참석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현재 프랑스엔 유학생과 장기 체류자, 상사 주재원 등 1만4000여명의 동포들이 거주하고 있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