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유럽순방 경제분야 목표는 창조경제와 금융 협력"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조원동 경제수석비서관은 31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등 아시아 국가 방문 땐 현지에서의 인프라 또는 산업 협력에 중점을 뒀지만, 이번 유럽 방문에선 창조경제와 금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우리나라와 각국의 강점을 잘 활용해 시너지를 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조 수석은 박 대통령의 이번 순방 첫 번째 방문국인 프랑스에 대해선 "과학기술과 에너지 분야 거대 프로젝트에서 강하고, 문화의 강점을 살려 창조경제와 접목시킬 수 있다"며 "특히 프랑스 기업이 아프리카 지역이나 러시아 등 제3국의 신흥시장에 진출할 때 우리 기업과 협력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박 대통령의 순방 두 번째 방문국인 영국과 관련해선 "금융이 강한 나라인데다 협력 가능성 또한 제일 크다"며 "양국 금융감독기관 간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대화 채널을 구성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수석은 이어 "규제만으론 금융산업을 발전시킬 수 없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식으로 금융개혁을 할 것인가 등을 논의하기 위한 협력공동체를 만들고, 양국의 공적 금융기관과 민간은행간 MOU가 많이 체결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의 이번 영국 방문에 공식수행원으로 함께하는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현지 벤처기업가들과의 상호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우리 산업은행과 영국 현지 벤처 캐피털 간의 MOU 체결도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조 수석은 "유럽 국가들과의 금융 분야 협력은 공통적으로 추진하되, 창조경제 협력에 관해선 맞춤형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