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국빈방문 위해 인도네시아로

이틀간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마무리...10일 오후 브루나이 출발
한-인니 정상회담 등 대(對) '세일즈 외교' 돌입

박근혜 대통령이 9일 오후(현지시간) 브루나이 인터네셔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 참석해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마친후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왼쪽부터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 박 대통령,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떼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 훈센 캄보디아 총리.(청와대 블로그) 2013.10.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반다르스리브가완(브루나이)=뉴스1) 허남영 기자 = 지난 9일부터 이틀간 브루나이에서 개최된 아세안(ASEAN) 국가들과의 정상회의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를 끝으로 브루나이에서의 다자 정상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박 대통령은 곧바로 전용기편으로 브루나이를 출발해 이번 순방의 마지막 일정인 인도네시아 국빈방문에 들어갈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박 대통령 취임 후 중국과 베트남 국빈방문 이후 세번째 국빈방문국이다. 첫 순방국인 미국은 국빈방문이 아니라 '공식실무방문'이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베트남에 이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회원국인 인도네시아를 잇따라 국빈방문함으로써 신흥경제권으로 주목받는 아세안을 주목하는 새 정부의 외교전략을 재확인했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 수석은 인도네시아 국빈방문과 관련해 "새 정부의 동반성장 외교, 세일즈 외교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한 첫 행보이자, 우리가 추구하는 장기적이고 호혜적인 경제 협력의 틀로서 세일즈 외교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국빈방문 기간 중 한국과 인도네시아 기업인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고 대우조선 현지 사무소 방문, 동포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오는 12일(현지시간) 개최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유도요노 대통령과의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과 국빈만찬 등을 통해 양국간 호혜적 실질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세계 4위의 인구대국이자 풍부한 에너지 자원국인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과 투자 확대 등 경제협력에 중심을 둔 세일즈 외교에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지난 6일 출국한 박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국빈방문을 끝으로 6박 8일간의 순방 일정을 마치고 13일 귀국할 예정이다.

nyhu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