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日 아베 총리 만나 무슨 얘기 했나

APEC 정상회의 첫날 갈라만찬에서 두 정상 악수 나누고 대화
대화 내용은 확인 안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시간) 소피아호텔에서 열린 APEC 정상회담 1차 세션과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위원들과의 대화’에 참석했다. 우측에 앉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박 대통령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청와대 제공) 2013.10.8/뉴스1 © News1 박철중 기자 이준규 기자

(반다르스리브가완=뉴스1) 허남영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만나 대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는 8일(현지시간) 두 정상이 만나 악수하고 잠시 대화를 나눈 사실을 확인했다.

청와대는 두 정상이 APEC 정상회의 첫날인 지난 7일 저녁 발리의 BNDCC 누사 두아 홀에서 열린 갈라만찬에서 마주쳤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APEC 회원국 정상들이 참석한 갈라만찬에서 두 정상이 자연스럽게 만났으며 웃으면서 악수를 나누고 몇 분간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두 정상의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일본의 언론들은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아베 총리가 박 대통령 뿐 아니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등 한중 정상들을 만나 악수한 사실을 앞다퉈 보도하며 비중있게 다뤘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아베 총리는 박 대통령과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원하고 있으나 한국과는 과거사 등 역사문제로, 중국과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로 정상회담이 성사되지 못하고 있다.

nyhu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