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아베 총리 APEC서 악수는 나눴다"
- 배상은 기자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악수를 나눴다고 아사히 등 다수의 일본 언론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APEC 회의에서 박 대통령과 악수했다.
특히 TV아사히 계열 방송인 ANN은 아베 총리가 이번 APEC 회의에서 이날 오전 첫 세션 시작 전 박 대통령과 악수한 뒤 한마디 인사를 나누고 옆자리에 앉았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아직 두 정상의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독도 문제나 역사 인식 등 일련의 현안과 관련된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APEC 세션에서 공교롭게도 옆자리를 나란히 배정받아 역사 문제 등으로 냉랭한 한-일 두 정상의 대화 여부에 이목이 집중돼왔다.
APEC을 비롯 국제 공식 회의에서는 좌서 배치가 국가명 알파벳 순서로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 한국(K)과 일본(J)이 나란히 옆자리를 배정받는 경우가 많다.
두 정상은 앞서 지난달 5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도 옆자리를 배정받아 첫 만남을 가졌으나 당시에는 만찬 전 리셉션 장에서 어색한 짧은 대화를 나누는데 그쳤었다.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관방 부장관은 "아베 총리가 APEC 비즈니스 자문위원회(ABAC) 회의 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악수했다"고 밝혔으나 두 정상이 대화를 나눴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아베 총리는 이번 APEC 회의 기간 중 한국, 중국과 정상회담 개최를 추진하고 있으나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류전민(劉振民)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9일부터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리커창 총리와 아베 총리간 회담 여부에 대해 "일본 지도부와 회담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부인했다.
bae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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