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APEC 인프라 투자에 민간기업 참여 확대 지지

(발리=뉴스1) 허남영 기자 = 박 대통령은 이날 토론에서 올해 APEC 의장국인 인도네시아가 제안한 역내 인프라 투자 및 개발에 민간 기업체 참여 확대의 필요성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를 통해 향후 10년간 약 8조 달러 규모의 거대시장으로 성장할 APEC 인프라 시장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 기반을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APEC 둘째날 세션에 앞서 박 대통령은 남태평양 도서국 정상들과 대화를 갖고 기후변화로 따른 태평양 도서국들의 당면 현안에 대해 지원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APEC 정상들은 이날 오찬회의에서도 '형평성 있는 지속가능 성장'을 주제로 토론을 이어간다.

박 대통령은 오찬회의에서 개발도상국들의 관심사항인 식량, 물, 에너지 부족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과학기술의 활용 필요성을 강조하고 APEC 내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적정기술'의 공유 및 협력분야에서 상호간 노력을 촉구할 예정이다.

APEC 정상회의는 이날 공동 선언문을 채택함으로써 지난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정상 선언문에는 박 대통령이 정상회의 첫날 선도발언을 통해 제시한 보호무역주의 동결과 기존 보호무역 조치 철회 등의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APEC 정상들과의 업무오찬을 끝으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다음 기착지인 브루나이로 출발한다.

박 대통령은 브루나이에서 이틀간 머물며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다자회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브루나이에서 싱가포르, 호주, 미얀마 정상과 양자회담을 갖고 하반기 주요 국정과제인 세일즈 외교를 이어갈 계획이다.

nyhu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