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지난 6개월, 하루가 짧았다"(종합)
"사심없이 국민행복 위해 대통령 책임 지켜나갈 것"
"민생 위해 정쟁 접고 국민 위해 나서야"...정치권에 '쓴소리'
노사문제..."비정상의 정상화 관점에서 점검해야"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개인적인 사심없이 반드시 국민들의 행복시대를 열고 대통령으로서의 책임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민들에게 부여받은 시간을 함부로 소모하거나 낭비하는 것은 국민혈세를 낭비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수석들께서도 우리에게 남은 임기 동안 시간을 철저히 아껴서 국정과제를 이뤄나갈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지난 6개월에 대해 "거의 휴일없이 국정과제와 국민의 안정적 삶을 위해 시간을 쪼개가며 지내왔다. 저에게 주어진 하루는 짧았다"며 "앞으로도 저에게 주어진 남은 기간동안 국민들의 아픔과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는데 모든 것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새정부 출범 6개월동안) 정부는 국정 청사진과 국정운영 틀을 설계하는데 집중했고 또 안보와 경제 등 당면 현안을 관리하면서 국정운영의 기반을 구축해 왔다"며 "한 삽 한 삽 떠서 산을 옮기는 우공이산의 심정으로 임기동안 과제들을 꾸준히 실천해 나간다면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중요한 시기에 국민들이 저에게 대통령직을 맡겨주신데 대해서 막중한 책임과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며 "국민의 고통과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국민으로부터 권한을 부여 받은 정치권 모두가 산적한 민생을 위해 정쟁을 접고 국민을 위해 나서야 한다"며 정치권에 각성을 촉구했다.
이어 다음 달 초에 열리는 새정부 첫 정기국회를 언급하면서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국회의 열할도 중요하다"며 "국민을 위해 협조할 것은 초당적인 마음으로 임해주셔야 경기도 살릴 수가 있고 국민들의 삶도 나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월세난과 일자리 문제 등 민생지원 법안과 경제민주화 및 부동산 대책 관련 법안 등을 지적하며 "국민을 위해서 여야가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반드시 해결해 주기를 부탁드린다"며 "정부도 이번 정기국회에서 국회와 국정과제 입법을 위해 진지한 협의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우리 국민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바로 민생안정"이라며 "민생과 거리가 먼 정치가 금도를 넘어서는 것은 국민들을 분열시키고 정치를 파행으로 몰게 될 것이고 그것은 진정 국민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과 일부 신흥국들의 금융위기 우려 확산 등 글로벌 경제환경의 불확실성을 지적하면서 "정부의 안정적인 경제 운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관계부처는 긴장감을 가지고 글로벌 경제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 해가면서 위험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대자동차 노사문제를 의식한 듯 박 대통령은 "노사관계를 안정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위기관리 사안"이라며 "노사관계 역시 비정상적인 관행의 정상화 차원에서 사전에 문제점을 점검해서 분규로 인한 손실을 미리 막고 대화와 협상으로 풀어나갈 수 있도록 잘 관리하라"고 지시했다.
G20 정상회의와 베트남 순방, APEC 정상회의 등 하반기 다자외교 일정과 관련해 박 대통령은 "우리 외교의 지평은 곧 우리 경제의 지평이자 미래"라면서 "특히 다자외교 무대를 통해서 경제 통상 분야의 협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능동적이고 전략적인 대응으로 우리 경제의 저변을 넓히는데 역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교육과 투자 확대를 위한 기존의 노력은 물론이고 에너지나 기후변화, 환경, 정보통신 등 미래지향적 분야에서 새로운 경제협력을 확대하는 일에 힘을 쏟아서 세일즈 외교의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nyhu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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