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유승민 딸 유담 교수 채용 특례 의혹 실지감사 착수
4월3일까지 진행…국회 감사 요구에 따라 이뤄져
-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감사원이 유승민 전 국회의원의 딸 유담 인천대 무역학부 교수의 임용 특혜 의혹에 관해 실지감사(현장감사)에 착수했다.
18일 감사원에 따르면 감사원 국민제안1국1과는 지난 16일부터 유 교수의 임용 특혜 의혹을 들여다보기 위해 인천대학교에 대한 실지감사를 시작했다.
감사원은 4월 3일까지 15일간 실지감사를 진행하며 유 교수의 임용 과정에서 공정한 심사가 이뤄졌는지, 채용 관련 문서 보존 등에 있어 대학 측의 문제는 없었는지 등의 위법·부당성을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감사는 국회 교육위원회가 지난해 국정감사 결과에 따라 감사를 요구하며 이뤄졌다. 지난 국감에서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 교수가 지난해 5월 인천대 2학기 전임교원 신규 채용에 합격해 무역학부 교수로 임용된 것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교육위 감사요구안에 따르면 유 교수는 논문의 질적 심사에서 18.6점으로 16위 정도의 하위권이었는데 학력, 경력, 논문 양적 심사에서 만점을 받아 1차 심사를 전체 2위로 통과했다.
정성평가와 정량평가 점수 간 편차가 커서 공정성 논란이 일었고, 박사 학위를 마치고 두 달 만에 교수로 임명돼 경력 부족에도 불구하고 임용된 것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는데, 국회 국정감사 과정에서 고려대 경영전략실 75일 근무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또한 인천대가 '전임교원 신규 임용 지침 36조'에 따라 채용 관련 문서를 영구 보존해야 함에도 지원자들의 정보와 서류를 모두 파기한 것으로 확인돼 특혜 채용 의혹을 더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교수 임용 특혜 의혹은 경찰 수사도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인재 인천대 총장 등 23명을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지난 1월 무역학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달 20일 인천대 총장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이인재 총장은 지난해 10월 "지침과 가이드라인에 따라서 진행이 됐다"며 공정하게 심사가 진행됐다는 입장을 내놨다.
유 전 의원도 지난달 15일 MBN 시사스페셜에 출연해 "법률적으로, 정치적으로, 학문적으로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며 "하루빨리 저의 결백 또 제 딸의 결백이 밝혀지기를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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