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은 내 차례?"…공직사회 '간부 모시는 날' 관행 뿌리 뽑기 재시동

'간부 모시는 날' 3차 실태조사…3월 중순 전 공무원 대상 실시
인사처·행안부, 중앙·지방정부 현황 점검…근절 조치 이행상황도 확인

18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에서 공무원들이 점심식사를 위해 식당가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1.10.18 ⓒ 뉴스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공무원들이 순번을 정해 사비로 상급자의 식사를 대접하는 이른바 '간부 모시는 날' 관행을 없애기 위한 실태조사가 실시된다.

인사혁신처와 행정안전부는 3월 중순 중앙·지방정부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간부 모시는 날' 3차 실태조사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두 기관은 2024년 11월과 지난해 4월 두 차례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지난해 2차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11.1%가 최근 1개월 내 '간부 모시는 날'을 경험했다고 답해 1차 조사(18.1%)보다 7.0%포인트(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별로는 중앙정부가 10.1%에서 7.7%로 2.4%p 줄었고, 지방정부는 23.9%에서 12.2%로 11.7%p 감소했다. 다만 일부 기관에서는 관행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사처는 행안부, 국민권익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중앙·지방정부 대상 대책회의와 현장 간담회, 기관별 후속 조치 점검 등을 이어왔다.

지난달 22일에는 담당 부서장 영상회의를 열어 근절 방향을 재차 강조하고 3차 조사 계획을 공유했다.

또 이달 중에는 우수사례를 전 기관에 알리고 중앙·지방정부 현장 간담회를 통해 기관별 후속 조치 현황과 추진계획을 점검할 예정이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간부 모시는 날'은 실무 직원들에게 피해를 주는 대표적인 불합리한 관행"이라며 "합리적으로 일하는 공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반드시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번 3차 실태조사로 공직사회 전반의 현황을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라며 "'간부 모시는 날'과 같은 구시대적 관행이 중앙·지방정부에서 완전히 사라지도록 끝까지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immu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