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장, 바티칸 찾아 레오14세 교황 방북요청 서한 전달

우원식 국회의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국회 사회적 대화 공동 선언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0.1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국회 사회적 대화 공동 선언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0.1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21일(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에서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을 예방해 레오 14세 교황의 방북을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우 의장은 2027년 서울에서 개최될 가톨릭 세계 청년대회와 관련해 "교황님께서 서울 방문 시 방북까지 실현된다면, 이는 세계평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매우 큰 상징이 될 것"이라며 "한국 정부와 국회는 세계청년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파롤린 국무원장은 "정부의 초청 절차를 포함해 레오 14세 교황님의 서울 방문이 성사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고 국회 측은 전했다.

이어 "의장님의 서한을 교황께 잘 전달하겠다"며 "교황청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 정부와 의회의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한국 주교회의와 함께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날 로마에서 로렌초 폰타나 하원의장과 잔 마르코 첸티나이오 상원 부의장을 만나 방산 및 문화 분야의 협력 확대, 우리 기업의 비자 신속 발급 등 실질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또한 이탈리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비자와 체류증 발급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전달하면서 제도적 지원을 촉구했다.

이에 폰타나 하원의장은 "관련 상황을 파악해 관심을 갖고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sa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