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기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출범…위원장엔 구자열 LS그룹 회장
민간위원 20명에 위촉장…지재권 소송보험발전계획 등 6개 안건 심의
- 한종수 기자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정부의 지식재산전략을 이끌어 갈 '제3기 국가지식재산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새 민간위원장에는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선임됐다.
23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날 구 위원장을 비롯해 산·학·연 등 다양한 분야 인사들로 구성된 신임 민간위원 20명에게 대통령을 대신해 위촉장을 수여하고 15차 국가지식재산위원회 회의를 주재했다. 국가지식재산위원회는 대통령 직속기관이다.
신임 위원으로는 강인병 LG디스플레이 전무, 김창현 한국종자협회 회장, 김호원 부산대 석좌교수(산학협력단)·특허청 청장, 안미정 특허법인 이룸리온 대표 변리사, 우종균 김&장 법률사무소 변리사 등 9명이 위촉됐다.
문길주 국제대기환경보전단체연합회 회장, 박영일 이대 디지털미디어부 교수, 박현욱 KAIST 전기전자공학 교수, 신희섭 KIST 뇌과학연구소 소장, 조은경 다손 대표이사, 현창희 ETRI사업화 본부장 등 10명은 연임됐다.
이 날 회의에서는 '콘텐츠 가치평가와 문화산업 지식재산의 사업화 연계방안'을 비롯해 '지재권 소송보험 발전 3개년 계획', '종자산업 육성을 위한 골든시드 프로젝트 추진현황', '2016년 지식재산 주요 정책이슈 발굴', '한국 전통지식의 산업적 활용을 위한 지식재산 창출방안', '특허 등 지재권 소송관할 제도개선 추진결과' 등 모두 6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황 총리는 회의에서 "특허 등 무형의 지식재산과 이를 통한 기술혁신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등장하고 있다"며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등 무형자산이 시장에서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콘텐츠 가치평가 제도를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중 간의 지재권 분쟁 급증 등 글로벌 분쟁 대응을 위해 지재권 소송보험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며 "신임위원들은 앞으로 위원회가 지식재산의 컨트롤타워로서 부처 간 소통과 협력을 이끌고 국민의 인식 개선과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활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자열 위원장은 "세계는 이제 1, 2, 3차 산업혁명을 거쳐 4차 산업혁명인 지식재산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는데 경영인으로서 직접 체감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제도개선과 함께 지식재산 중심의 경제성장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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