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반도체 호남 몰빵, 충남 물만 대라? 충청 무시…닉스는 충남으로"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SK하이닉스만이라도 입지 여건이 좋은 충남으로 보내야 한다며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이 과정에서 '충청 무시' 등 지역 감정을 자극하는 듯한 표현까지 동원했다.
5선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과 윤석열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정 전 실장은 26일 자신의 SNS에 "이재명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제2 반도체 클러스터를 호남에 몰빵하겠다는 저의를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도체 클러스터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지역 사활이 걸려 있다"며 그런데 "반도체 클러스터를 한 지역에 몰아주겠다는 발상은 지역균형발전에 역행할 뿐만 아니라 전형적인 지역 갈라치기로 국민을 우습게 보는 발상이다"고 비판했다.
정 전 실장은 "제2 반도체 클러스터는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대의와 산업적 측면에서 입지의 최적성을 함께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며 입지 면에서 충남권이 호남보다 좋다고 강조했다.
즉 "호남은 용인의 제1 반도체 클러스터와 지리적으로 너무 떨어져 있고 반도체에 필수적인 공업용수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으로 "호남 몰빵을 위해 충청의 대청댐 물을 끌어다 쓰겠다는 발상에 동의할 충청인은 없으며 반도체 호남몰빵은 충청패싱을 넘어 충청무시, 충청묵살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충청인의 거대한 저항에 직면하지 않으려면 최소한 SK하이닉스만이라도 지리적으로도 용인에 근접하고 용수도 풍부한 충남권에 건설해야 한다"며 "그것이 호남도 살고 충청도 받아들일 수 있는 유일한 상생 방안"이라며 하이닉스만이라도 충남으로 와야 한다고 했다.
제2 반도체 클러스터가 광주전남권에 들어설 것이라는 말이 나돌자 전북, 충청 정치권은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중 한 곳은 확보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29일 제2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와 관련된 설명에 나설 계획이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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