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서울시장 선거 박빙 될 것…민생 아닌 정쟁 몰두 안 돼"

"서울시장 보수 재건하는 자리 아냐…정쟁 중심 서면 시민 피해"
"토허제 해제는 오세훈 판단 미스…공급 부족은 오세훈 책임"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0일 서울 중구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미래 서울, 전문가와 함께' 착착캠프 정책자문단 2차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5.10 ⓒ 뉴스1 임지훈 인턴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6·3 지방선거에서 박빙의 승부가 벌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 후보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부동산 정책 중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주택 공급 부진을 지적하며 "데이터에 기반하지 않은 판단 미스"라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11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서울시장 선거는 늘 어렵고 박빙이다"라며 "저는 처음부터 이번 선거가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조작기소(공소취소) 특검법 추진과 관련해선 정 후보는 "지방 정부는 민생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서울시장도 늘 삶의 중심에 시민의 삶의 중심에 서려고 해야지 정쟁에 몰두해서는 안 된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정치적 현안에 대해서 매번 의견을 내서 정쟁의 중심에 들어가면 시민들이 피해를 본다"며 "서울시장이라는 자리가 보수를 재건하는 자리는 아니지 않냐"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다.

오 후보가 제안한 양자토론을 피하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면 신뢰를 잃는다고 생각한다"며 "불과 한 달 전에 윤희숙 후보나 이런 분들이 토론하자고 할 때 뭐라고 얘기하셨는지 스스로 돌아보시길 바란다"고 답했다.

정 후보는 오 후보의 서울시장 재임 시절 집값 문제와 관련해 토지거래허가제를 해제한 점을 '판단 미스'라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오 후보가) 토허제를 충동적으로 풀었다"며 "정말 전형적인 감으로 하는, 데이터에 기반하지 않은 큰 실수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는 시장이 된다면 데이터에 기반해서 정확하게 데이터를 챙기고 또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긴밀히 협의해서 이걸 하나씩 풀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전월세난에 대해서도 정 후보는 "사실상 공급이 안 돼서 그런 것 아니냐"며 "그 공급의 주체를 지난 5년간 시장을 했던 오세훈 시장의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 후보는 오히려 이런 책임을 지금 집권한 지 1년밖에 안 된 정부에 묻고 있다"며 "좀 스스로를 돌아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