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급 박용진 "비명횡사 딛고 횡재? 계엄 때 앙금 다 털어…이젠 李사람"

2025년 2월 21일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용진 전 의원이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2.21 ⓒ 뉴스1 안은나 기자
2025년 2월 21일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용진 전 의원이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2.21 ⓒ 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총리급인 규제합리화위원회 박용진 부위원장은 "저는 이재명의 사람이다"며 비명횡사의 아픔은 다 잊힌 옛날이야기라고 강조, 눈길을 끌었다.

박 부위원장은 4일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서 22대 총선 때 이른바 '비명횡사'(비명계 공천 배제)의 주인공이었다가 총리급으로 전격 발탁, '친명횡재' 혹은 '신명횡재'(신이재명계)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우선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엔 경쟁도 하고 경선도 하는 그런 사이였다"며 비명계였음을 인정했다.

하지만 "비명 친명 구분은 12·3 비상계엄의 밤, 내란의 밤에 다 없어져 버렸다"며 "그때 전에 가지고 있었던 서운함, 아쉬움 등을 다 털고 그날 저는 국회로 달려가 당시 이재명 대표와 손을 잡고 내란을 극복하자, 조기 대선에서 승리하자는 것에 합의하고 힘을 모았다"고 했다.

이어 "지난 대선에서 (이 대통령을) 적극 도왔고 이제 저는 이재명의 사람이자 이재명 정부의 소속이다"며 자신의 위치를 명확히 했다.

박 부위원장은 인사 제안에 대해선 "지난 2월 초 '인사 검증에 들어갔다'는 말을 들었다"며 한 달 전쯤 영입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부 일을 맡게 됨에 따라 평소 생각했던 서울시장 출마의 꿈을 접은 박 부위원장은 "정치인이 링에 올라가려고 라커룸에서 몸을 풀다가 다시 옷을 입고 밖으로 나가야 하는 상황이니까 아쉬운 건 사실이다"면서 "이번 기회에 행정, 기업도 더 잘 들여다보고 국민 경제와 대한민국의 도약을 위해 길을 뚫어가도록 하겠다"고 더 잘 살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보겠다고 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