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사각지대 없앤다…전현희 의원, '기본교통' 패러다임 제안

'리버포트 서울·모두의 교통·기본교통 토론회' 개최
UAM·골목버스 등 한강버스 대안 모색

전현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가운데)과 교통정책 분야 전문가들이 토론회가 마무리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전현희 의원실 제공)/뉴스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전현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글로벌 K-서울 도시정책포럼과 함께 '리버포트(Riverport) 서울, 모두의 교통 그리고 기본교통'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정진혁 글로벌 K-서울 도시정책포럼 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토론회에서는 △최정윤 아주대 교수 '한강, 하늘길을 품다 도심항공교통(UAM)으로 여는 리버포트 서울' △이동민 서울시립대 교수 '서민의발 골목버스 누구나 어디서나 누리는 대중교통서비스' △강승모 고려대 교수 '민자사업으로 본 서울의 철도 문제 어떻게 실현시킬 것인가?' 등이 발표됐다.

이어진 토론에는 △송교원 국민대 교수 △송기한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김점산 경기연구원 박사 △김주영 한국교통대 교수가 참여했다.

첫 주제발표에서 최정윤 교수는 "한강 수상교통은 계절적 제약이나 기후 영향으로 인한 제한적 운항이 한계"라면서 "수상버스의 운항속도 한계로 통행시간 경쟁력 확보에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두 번째 발표를 맡은 이동민 교수는 "민영제로 운영되는 기존 마을버스 문제를 해결하고 버스서비스 사각지대를 연결해 '서민의 발' 역할을 강화하는 준공영제 형태의 '골목버스' 개념을 제안한다"면서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서비스 질을 향상시키며 운송종사자 처우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 번째 발표에 나선 강승모 교수는 "교통난 해소의 근본 대안은 철도 확충"이라면서 "재정 제약 속에서도 민자철도 방식을 적극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전현희 의원은 "사실상 시민 혈세를 낭비하고 안전마저 침해하는 한강버스가 아니라,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모두가 교통권을 누릴 수 있는 기본 교통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시민 중심의 교통정책 패러다임 전환으로 서울의 교통문제 해소를 위한 실효적 대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15일 발족한 글로벌 K-서울 도시정책포럼은 국내 전문가들로 구성된 싱크탱크다. 이 싱크탱크는 서울시 도시·교통·주거 정책대안을 지속해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