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김주애 오빠 아닌 남동생 있다더라…북향민? 자유민·통일민 어떤가"
김정은 아들 유학 중이라면 이렇게 노출 안 될 수 없다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북한 외교관 출신으로 북한 내부 사정에 밝은 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은 김주애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맏이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혔다.
런던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를 지낸 태 전 의원은 24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김 총비서에게 아들이 있는지 없는지와 관련해 "국정원장을 지낸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후계자는 김주애가 아니라 해외 유학 중인 아들이다'라는 말을 여러 번 했다"며 "그래서 제가 알고 있는 동료들에게 알아보는 등 팩트 체크에 노력했지만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고 했다.
태 전 의원은 "만약 아들이 진짜 해외에서 유학하고 있다면, 국제학교에 다닌다면 왕자이기 때문에 특별 경호와 특별 수행이 붙게 돼 있다"며 "따라서 그 나라 정보당국과 우리 정보 당국 시야를 벗어나 비밀을 유지하기는 대단히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 국정원도 이번에 '아직 우리 스크린에 잡힌 게 없다'고 추가 보고 했다"며 이를 볼 때 김정은 총비서 장남 유학설의 신빙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제가 알아본 바에 의하면 지금 북한에서 '김주애 밑에 아들이 있다'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하더라"며 아들이 있다면 김주애 오빠가 아닌 남동생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한편 태 전 의원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탈북민 용어를 '북향민'으로 고치자고 한 것에 대해 "탈북민이 고착된 표현이기에 그대로 쓰자는 분도 많고 대한민국에서 '탈' 자는 탈옥수 등의 탈자로 국민이 볼 때 대단히 부정적인 이미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많다"고 소개했다.
이에 태 전 의원은 "정 장관이 탈북민 정체성에 맞는 합리적 표현을 쓰겠다면 우리는 자유를 찾아서 온 사람들이기 때문에 '자유민'이라든지 아니면 통일되면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기에 '통일민' 등 긍정적 용어를 써줬음 한다"고 제안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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