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여사측 "여사가 서열1위· 尹보다 판단력 좋다? 다 거짓말…계엄밤 성형 아닌 수액"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8월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8.12/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8월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8.12/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측은 국민의힘 친한계(친한동훈)가 '대한민국 서열 1위는 김건희'라는 등 엉터리 주장을 그대로 인용해 공격에 나서고 있다며 "저질 정치공세와 추측이 너무 심하다"고 받아쳤다.

윤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과 형사재판, 김건희 여사 특검조사 및 형사재판 변호인단 소속인 유정화 변호사는 13일 SNS를 통해 "최근 서정욱 변호사가 '윤 전 대통령 부부와 가깝다'며 방송에 나가 추측성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서 변호사는 지난 11일 MBC라디오에서 △대한민국 서열 1위는 김 여사 △김 여사가 윤 전 대통령보다 판단력이 뛰어나다 △김 여사가 계엄 날 밤 성형외과를 찾은 건 사실이다 △계엄 선포가 있을 것을 알고도 병원에 갔겠는가, 김 여사는 몰랐다는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유 변호사는 "서정욱 변호사는 윤통 부부와 가깝지 않고 극소수의 친인척과 소통한 것을 가지고 추측을 하고 있다"며 서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잘 알지 못한다고 불편해했다.

또 "권력서열 1위는 김건희였다는 건 완전한 허위사실이다"며 "이는 보수 정치권이 여사를 화살받이 인형으로 앉혀 놓고 본인들의 면피용으로 활용한 것이며 친한계 역시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어 "김종혁 전 최고위원 등 친한계는 '대통령이 김건희보다 판단력이 떨어진다'는 서정욱 변호사 말만듣고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며 "이는 윤 전 대통령을 실제 만나서 대화한 적 없다는 걸 자인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 역시 허위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계엄선포 직전인 2014년 12월 3일 저녁 김 여사가 성형외과를 방문했다는 말에 대해 유 변호사는 "밤에 무슨 성형을 하냐"며 "쓰러져서 수액 맞고 치료 정도 한 것이다"고 강한 어조로 반박했다.

그러면서 "피부과나 성형외과에서 수액 맞는 건 요즘 흔히 있는 일이다"며 "저질적인 정치공세, 추측과 친한계의 무지가 너무 심하다"고 친한계를 정면 겨냥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