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버틸 수 없는 지경"…김건희, 두문불출하다 포토 라인에 선 이유
피의자 신분으로 포토로인에…전현직 영부인 중 최초
김상일 정치평론가 "사과한 건 상황 모면용으로 보여"
- 조윤형 기자
(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기본적으로 본인이 버틸 수 없는 지경까지 온 거죠. 진정성 있는 사과가 아닌 상황 모면용으로 보입니다."
김상일 정치평론가는 6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특검 공개 출석과 관련해 "(김 여사) 본인이 버틸 수 없는 지경까지 온 것"이라고 밝혔다.
김 평론가는 이날 뉴스1TV에 "상황에 몰려 출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라며 "주변 정황증거와 진술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 않나. 과거에 자신이 주장했던 것과 배치되는 상황들도 드러나고 있어서 그런 부분에 관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느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 11분쯤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도착해 "국민 여러분께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수사 잘 받고 나오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에 김 평론가는 "(김 여사가) 그 정도의 일을 할 만한 영향력을 행사한 적 없고, 그런 영향력 또한 가진 적 없다는 걸 스스로 강변한 것"이라며 "'(내가)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나쁜 사람이거나 권한이 컸던 사람이 아니야'라는 걸 암시했다고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이어 "여론이 굉장히 안 좋은 상황이지 않나. 마지 못해 사과는 해야겠는데, 내가 잘못했다는 사과는 못하겠으니 '내 잘못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과거 영부인이었다는 점을 감안해서 사과를 할게'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며 "진정성 있는 사과가 아니라 자리 모면용, 상황 모면용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특검이 '티타임 없이 바로 대면 조사하겠다'고 한 이유에 관해서는 "전직 영부인 예우를 하지 않고 드라이하게 수사하겠다는 걸 표명한 것 같다"고 풀이했다.
한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자신에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에 출석했다. 피의자 신분으로 포토라인에 선 것은 김 여사가 역대 영부인 중 최초다.
yoonz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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